TV 드라마

[팝업★]‘병원선’ 하지원을 의심했다면 그건 큰 오산

입력 2017-09-08 09: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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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첫 메디컬 장르 드라마를 맡았기에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하지원은 하지원이었다.

하지원은 현재 MBC 새 수목드라마 ‘병원선(극본 윤선주, 연출 박재범)’에서 송은재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하지원이 맡은 송은재는 감정표현과 대인관계에 서툰 차가운 캐릭터다. 집안의 몰락으로 가장의 무게까지 짊어진 탓에 더더욱 마음의 문을 닫고 일에만 몰두했고, 최연소 여자 외과 과장으로 승진이 기정사실화 됐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병원선’에 탑승하게 된 인물.

조금 더 깊게 살펴보면 송은재는 냉정하면서도 뛰어난 실력을 갖췄다. 그러나 환자와의 공감능력은 부족하다. 최연소 여과장을 꿈꾸며 김도훈(전노민 분)에게 공을 넘겨줄 때는 출세욕에 눈이 먼 캐릭터로 비춰지기도 했지만 환자를 가장 먼저 생각하는 마음은 그 누구보다 강했다. 실력을 갖췄기에 당당했고, 이를 바탕으로 상대방이 누구든 돌직구를 날리는 카리스마도 갖췄다.

‘병원선’은 하지원이 처음 선택한 메디컬 장르다. 그동안 많은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 받고 스펙트럼을 넓힌 하지원이지만 첫 메디컬 장르라는 점에서는 우려가 많았다. 일반적인 작품과 달리 전문적인 단어를 사용해야 하고, 메디컬 장르 특유의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그의 첫 도전에는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섞였다.

그렇게 하지원이 승선한 ‘병원선’은 처음부터 순항은 아니었다.다소 뻔해보이는 전개와 배우들의 연기력이 혹평을 받은 것. 하지원 역시 첫 메디컬 장르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어색함이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송은재 캐릭터에 잘 녹아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어색함은 회를 거듭할수록 사라졌다. 깊은 사연을 가진 송은재에 완벽히 녹아든 하지원은 송은재와 하나가 되어 ‘병원선’을 이끌고 있다. 특히 지난 7일 방송된 ‘병원선’ 엔딩 장면에서는 “역시 하지원”이라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장면이 탄생했다.

엄마의 죽음에도 냉정함을 잃지 않았던 송은재가 죄책감과 미안함에 아이처럼 펑펑 울며 엔딩을 장식한 것.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지 않을 것 같았던 송은재였고, 이에 앞서 자신과 같은 길을 갈까 걱정해 박오월(백수련 분)의 딸에게 조언하는 모습이 있었기에 더 와닿았던 엔딩이었다.

하지원은 ‘병원선’에 오르기 전 송은재라는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어려운 의학용어는 해부학 책에 색칠까지 해가며 공부를 했고, 피를 잘 못 보는 성격은 메디컬 드라마와 의학 다큐멘터리를 보며 극복했다. 특히 실제 의사에게 1대1 교습을 받으며 송은재가 되기 위해 애썼다.

하지원의 하드캐리에 힘입어 ‘병원선’은 지상파 수목극 1위를 달리며 정상궤도에 올랐다. 특히 오열 엔딩이 담긴 8회는 13.0%(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썼다. ‘병원선’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은 하지원의 송은재가 앞으로는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낼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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