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윤정수, 김숙 커플이 만들 추억이 단 1회를 남겨두고 있다.
2015년 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이하 ‘최고의 사랑’)에서 만난 가상 커플 윤정수, 김숙 커플이 만든 웃음과 추억들이 햇수로 3년이 됐다. ‘쇼윈도 커플’, ‘정숙 커플’ 등 케미를 자랑하듯 여러 별명으로 불렸던 윤정수와 김숙의 가상 결혼 생활은 이제 9월 26일 ‘최고의 사랑’의 종영과 함께 막을 내린다.
예상외의 화제였다. 누구도 이들의 가상결혼생활이 이토록 큰 즐거움을 줄 지 알 수 없었다. 가상결혼이라는 소재의 반복이 주는 피로도와 윤정수와 김숙이라는 조합에 대한 기대감이 없었기 때문. 하지만 보란 듯이 윤정수와 김숙은 ‘최고의 사랑’의 전성기를 불러왔다. 여기에는 이들의 모습이 그간의 가상 결혼 부부의 모습과는 완전히 달랐다는 이유가 컸다.
대개의 가상 결혼 프로그램에서 시청자들이 예상하는 부부의 모습은 알콩달콩하는 신혼의 풍경. 허나 윤정수와 김숙은 첫 만남부터 달랐다. 평소 ‘숙크러쉬’라는 별명을 가질 만큼 남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었던 김숙은 윤정수 앞에서 가모장이라는 생소한 풍경을 만들어냈다. 고정관념의 탈피였다. 과거 가부장제의 모습을 180도 바꿔 아내 중심적인 가정을 만든 것. 이는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과도 같았기에 시청자들의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윤정수의 모습 또한 빛났다. 윤정수는 김숙의 거센 기운에 주눅이 드는 모습을 보이는가하면 이에 맞서서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케미를 극대화시켰다. 웃음에 있어서 누가 주도한다는 것 없이 서로의 합으로 시너지를 만들어낸 것. 또한 이들에 최적화된 주제들 역시 매 회 색다른 웃음을 만들어내는 데에 일조를 했다.
매번 실패를 거듭하는 다이어트와 폭식 데이트 등 오로지 윤정수, 김숙 커플만 만들 수 있는 풍경을 보여준 것. 완전히 색다른 가상 결혼 부부의 탄생은 대성공이었다. 이들의 매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윤정수, 김숙 커플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 주거나, 가끔 보이는 설렘 가득한 행동, 함께하는 봉사활동 등을 선보이며 3년이라는 기간 동안 끊임없이 색다른 주제로 안방을 웃음, 감동, 설렘으로 채웠다.
한편 19일 방송에서는 윤정수, 김숙 커플이 함께 출연하는 송은이, 김영철 커플과 함께 춘천으로 이별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여행에서 윤정수와 김숙은 서로에게 고마움과 각별한 마음을 내비치기도. 이제 이별까지 단 1회를 남겨두고 있는 시점에서 그런 둘의 마음은 아쉬움을 더 짙게 만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