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로 10년을 최고의 자리에서 군림한 임윤아(27)지만 새로운 도전과 변화에 대해서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2~3년 간의 공백기 동안 두려움에 대한 생각이 바뀌면서 임윤아는 더 많은 색을 소화할 수 있는 연기자이자 가수로 성장했다.
임윤아는 지난 19일 종영한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극본 송지나, 연출 김상협)’에서 은산 역을 맡아 액션부터 감정연기까지 완벽히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우여곡절이 많은 은산이라는 캐릭터는 그동안 캔디 이미지가 강했던 임윤아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자 변화였다.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SMT SEOUL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임윤아는 ‘왕은 사랑한다’를 통해 얻은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임윤아는 ‘왕은 사랑한다’를 통해 한 층 더 성장했다.
먼저 임윤아는 은산과 자신의 닮은 점에 대해 “극 초반 은산의 모습이 저와 비슷해요. 밝은 모습이 비슷해요. 하지만 은산은 혼자서도 씩씩하게 잘 해내는 데 그런 면에서는 저와 다른 것 같아요. 은산은 더 성숙한 모습이 있죠. 저도 10년 활동을 하면서 변하기는 했지만 은산과는 비교할 바가 안되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임윤아는 “10년 활동을 하면서 저는 스스로 좀 더 강해졌다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강인함이 생겼죠. 예전에는 소심하고 주변 의식을 많이 했어요. 걱정도 괜히 많았는데, 그런 부분에서 편해진 것 같아요”라고 밝혔다.
임윤아는 편해진 부분에 대해 ‘경험치’가 쌓였다고 말했다. 그는 “일 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익숙해진게 있으니 경험치가 쌓인 것 같아요. 10년이라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임윤아라는 사람을 성숙하게 만들어준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가수로서도 편해졌지만 임윤아는 연기자로서도 편안해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진행된 ‘THE K2’ 종영 인터뷰 때와는 또 다른 모습이었다. ‘THE K2’ 당시에는 긴장을 많이 했다면 ‘왕은 사랑한다’ 때는 한층 더 여유를 보인 것.
이에 대해 임윤아는 “저를 보는 사람들이 대부분 ‘아는 형님’ 이야기를 많이 하세요. 그런 예능적인 부분을 보며 ‘많이 편해졌느냐’고 하시는데 직업적으로 늘 편할 수는 없죠. 하지만 경험치도 많이 축적됐고, ‘THE K2’ 때보다 1년이 더 흘렀으니 저도 모르는 사이에 변한 게 있지 않을까 싶어요”라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임윤아가 선택한 도전은 성공적이었다. ‘왕은 사랑한다’를 통해 배우로서의 입지를 좀 더 확고히 다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임윤아는 “평소 도전과 변화에 두려움이 있었어요. ‘공조’, ‘THE K2’를 하기 전에 2년 정도 공백기가 있었는데 그때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남들 시선을 생각하기보다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고, 새로운 걸 도전하면 나중에는 성적이 어떻다기 보다는 제게 새로운 경험이 쌓이고 좋은 점이 남을 것 같았어요. 그렇게 도전하다보면 결과적으로 만족감이 더 드는 것 같아요‘라고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왕은 사랑한다’를 통해 도전을 선택하고 과감히 변화를 시도한 임윤아는 깊은 인상을 남기며 확실하게 ‘배우’,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20대 여배우 기근 상황에서 임윤아는 차곡차곡 쌓은 경험치를 바탕으로 한줄기 빛으로 내려왔다. 쌓인 경험치는 앞으로 임윤아의 행보에 좋은 양분으로 작용해 그를 더욱 환하게 빛낼 전망이다. 소녀시대가 아닌 연기자 임윤아의 행보, 기대해도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