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라미란과 신린아의 동화같은 일주일이 그려졌다.
4일 방송된 KBS 2TV ‘드라마 스페셜-정마담의 마지막 일주일’(연출 강민경/극본 김세랑)에는 현상수배범 정마담(라미란 분)과 옆집 사는 10살 꼬마 박은미(신린아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조직폭력배의 두목인 땡바리(박정학 분)의 돈을 들고 도망친 정마담은 절도죄로 현상수배가 걸리게 됐다. 수사망으로부터 자유로워져 돈을 사용할 수 있기 위해서는 공소시효인 7년을 숨어 지내야 하는 상황. 정마담은 이사장(이봉련 분)의 조력으로 빛도 들어오지 않는 단칸방에서 세상에 정체를 드러내지 않은 채 죽은 사람처럼 지내고 있었다.
하지만 옆집 사는 박은미와 마주치면서 정마담의 일상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앞으로 공소시효 만료까지 남은 건 일주일. 정마담은 박은미와 첫 만남 이후로 공교롭지 않게 자꾸 엮이게 됐다. 계부에게 학대를 당하던 박은미를 정마담은 애써 외면하려고 했지만, 박은미는 정마담을 “아줌마”라고 부르며 집요하게 따라붙었다.
공시시효를 6일 남겨둔 상황. 박은미는 계부의 폭행으로부터 벗어나고자 정마담의 집 문을 두드렸다. 정마담은 아이의 다급한 목소리에 본능적으로 현관문을 열어 박은미를 안으로 들였지만, 이내 유괴로 신고를 하겠다는 계부의 목소리에 단칸방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창문으로 도망치는 정마담을 따라간 박은미는 병원에 있는 할머니를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용기 내 병원을 찾아갔던 정마담은 박은미의 할머니가 이미 돌아가셨다는 거짓말을 접했고, 어린 박은미에게 선의의 거짓말을 했다.
땡바리는 출소 직후부터 정마담을 찾기 시작했다. 좁혀오는 수사망과 땡바리의 압박에 정마담은 도망치기에도 바쁜 실정이었다. 하지만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된 박은미를 찾으러 마지못해 병원에 간 정마담은 조폭의 위협에서 아이를 구하고자 의사 행세까지 했다. 그러나 더 이상 박은미를 데리고 도주 생활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한 정마담은 기다리라는 말을 남긴 채 지하철에 올랐다. 하지만 불우한 어린 시절, 자신이 자리를 비운 사이 운명을 달리 한 동생에 대한 기억에 정마담은 발길을 돌려 박은미를 찾으러 갔다.
이사장을 협박한 땡바리는 정마담을 서울역으로 유인했다. 결국 정마담은 박은미를 인질로 잡은 땡바리에게 돈을 내어줬다. 땡바리는 보복으로 정마담을 죽이려고 했지만, 조직에 배신을 당하며 한바탕 빗속에 싸움이 벌어졌다. 정마담은 혼란을 틈타 또다시 돈을 들고 도주했고 공소시효 만료를 하루 앞둔 아침이 밝아왔다. 집으로 다시 끌려간 박은미가 계부에게 학대를 당하려는 찰나, 정마담이 돌아왔다. 정마담은 보험사 직원인 척 박은미를 구해내려고 했지만 땡바리가 이곳까지 따라와 괴롭혔다. 땡바리가 칼로 위협하는 순간, 이번에는 박은미가 정마담을 구했다. 출동한 경찰에 정마담은 결국 체포되며 자수했다. 그러나 이 사건으로 박은미의 아동학대가 세상에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