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DJ 정찬우가 김태균 없이도 꽉찬 두 시간을 채웠다.
4일 오후 2시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DJ 정찬우 혼자 진행에 나섰다. 이날 정찬우는 귀경길 청취자들을 위해 실시간 교통, 날씨 상황을 알려주는가 하면, 특별한 코너 없이 청취자들의 사연을 받아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한 청취자는 "형 따라 전기과를 입학했다"는 사연을 보냈다. 이에 정찬우는 "저는 문과 출신이다. 그때 전기과가 가장 경쟁률이 낮았다. 원서접수가 5시였는데 4시 40분 쯤 확인했을 때 가장 경쟁률이 낮은 과가 전기과여서 선택했다. 합격률이 높은 과를 택한 것 뿐이다"는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전기에 대해서 잘 모른다. 에어컨이나 냉장고가 잘 안 되면 코드를 확인해보시면 안 되면 A/S 기사를 불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럭키한 하루가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계속된 교통 정체에 지루함을 느낀 한 청취자에게 서운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정찬우는 청취자의 ‘웃겨달라’는 요청에 "'웃겨주세요' 하면 맥이 빠진다. 혼자 나와서 떠드는데 '웃겨주세요' 라고 하면 무신경한 문자다. 저에게는 상처가 된다. 저는 지금 엄청 열심히 하고 있는 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다른 청취자는 "덜 웃겨달라. 배꼽이 빠졌다. 지금도 충분이 웃기다"는 문자를 보냈고 정찬우는 "이런 문자가 감사하다"며 만족해했다.
"추석에 쉬셔야 하는데 불쌍하다"는 반응에는 "저는 이게 좋다. 걱정하지 말라. 걱정은 당신의 가슴 속에 묻으라. 제 걱정은 알아서 하겠다"고 답했다.
방송 후반부에는 솔로곡 ‘아버지처럼’을 선곡하며 홀로 진행을 기념했다.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만든 곡이다”는 정찬우는 “활동할 생각 없이 정말 아버지께 공손히 올려드리려고 만든 노래다. 이 노래를 부르면서 눈물을 흘렸다. 부모님이 곁에 계신 분도, 없으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살아생전에 효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후회한다”고 당부했다.
터보 김종국의 활약도 있었다. 방송 중 계속해서 문자를 보낸 김종국은 현재 교통 상황을 전달하는가 하면, 졸음운전을 피하려면 뭐든 씹는 게 좋다는 등의 정보를 제공하며 제 3의 리포터를 자처했다. 이에 정찬우는 터보의 ‘화이트 러브(White Love)’를 선곡하며 김종국에게 바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