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팝업TV]"홈리스·키스"…'이번생은' 정소민이 그린 짠내+로맨스

입력 2017-10-10 16: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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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화면 캡처
방송 화면 캡처

[헤럴드POP=김은지 기자] 배우 정소민이 짠내나는 현실적인 모습과 판타지적인 면모를 동시에 발휘했다.

9일 오후 첫 방송된 tvN 새 월화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는 홈리스 윤지호(정소민 분)와 하우스푸어 남세희(이민기 분)이 만남을 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윤지호 역을 맡은 정소민은 취업, 돈, 가족 문제 등의 이야기로 청춘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윤지호는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작가가 됐지만, PPL을 채우기 위해 밤낮없이 일하며 고단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이렇게 3개월간 일하고 집에 들어서니, 남동생은 혼전 임신으로 새 식구를 들였고 졸지에 윤지호는 홈리스로 전락했다.

동생은 남자라는 이유로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서른이 돼서도 남매가 살던 집은 남동생의 소유가 됐다. 한숨이 절로 나오는 일상에 윤지호의 얼굴은 그늘져 있었다. 가족에 치이고, 현실에 치인 윤지호의 이와 같은 어두운 단면은 정소민의 차진 연기력으로 살아났다.

정소민은 와르르 주저앉기보다는 서른 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어울리는 절제력으로 윤지호 캐릭터를 표현했다. 그는 미운 동생에게 생활비를 건네고, 월 30만 원 월세로 새집을 찾는 등 꿋꿋한 면모를 자랑한 것.

이렇게 정소민이 그려낸 윤지호의 성격은 서늘하지만 살길을 찾아갈 줄 아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평범해 보였다. 다수 작품 활동으로 연기 내공을 탄탄하게 쌓아 올린 정소민이었기에 가능한 깊이 있는 캐릭터 해석이었다.

그러나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어디까지나 드라마였다. 현실적인 부분만 60분 내내 나올 수는 없는 법. '이번 생은 처음이라'가 표방하는 수지타산 현실 판타지 로맨스를 표현하기 위해 정소민은 남세희 역의 이민기와 핑크빛 기류를 형성했다. 그것도 키스로 말이다.

이날 방송에서 정소민은 이민기에 한 마디의 위안을 받고, 입맞춤을 건넸다. 첫 회 만에 펼쳐진 키스신은 정소민의 현실적인 짠내 연기에 가라앉아 있던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그야말로 눈 뗄 수 없는 장면의 연속으로 보는 이의 몰입도를 높였던 '이번 생은 처음이라'였다.

앞으로 '이번 생은 처음이라', 그리고 정소민이 현실, 짠내, 이와 상반되는 판타지, 로맨스를 어떤 식으로 그려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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