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고(故) 김영애가 대종상영화제 특별상을 수상했다.
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54회 대종상영화제에서 고 김영애가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날 특별상의 시상자로는 원로배우 신영균, 배우 윤혜영이 무대에 올랐다. 신영균은 시상에 앞서 "오늘 이 자리에서 시상할 사람은 사랑하는 제 후배고 또 한국 영화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긴 후배입니다. 상을 주게 된 것을 참 기쁘게 생각합니다"고 말을 남겼다. 이어 윤혜영은 "저도 언젠가는 이 특별상을 받으시는 분들처럼 연기에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을 남겼다.
시상을 하며 신영균은 "암과 투병하면서 연기자 생활을 끝까지 지켜온 사람입니다. 지금 이 사람은 하늘나라에서 이 상을 받게 됐습니다. 얼마나 이 순간을 기뻐할 지 상상도 못하겠습니다. 김영애 씨 축하드려요"라고 말했다.
이에 수상을 하게 된 고(故) 김영애의 아들은 "4월에 돌아가셨으니 지금은 6개월 정도 됩니다. 시간이 빨리 가는 거 같다. 아직까지 실감이 잘 안난다. 돌아가신 뒤에도 좋은 자리에서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며 "배우 김영애이기보다는 어머니셨다. 배우로서 어머니가 얼마만큼 애정을 가지셨는지 돌아가시고 나서 느끼는 것 같다. 계속 기억해주시기 부탁드린다"고 눈물의 소감을 남겼다.
한편 고(故) 김영애는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MBC '민비'(1973), 영화 '연산일기'(1988) 등을 시작으로 MBC '해를 품은 달'(2012), '킬미힐미'(2015), 영화 '변호인'(2013)'판도라'(2016) 등 수십 편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었다.
지난 2012년 췌장암 판정을 받은 뒤에도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2016), KBS3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2016) 등에 출연하며 마지막까지 연기 혼을 불태우며 많은 연기자들에게 귀감이 됐다. 지난 4월 9일 오전 10시 58분 향년 66세, 췌장암에 따른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