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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이슈]"강경대응→고소철회" 정준하, 변화·반성 택한 이유

입력 2017-10-30 14: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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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은지 기자] 개그맨 정준하가 악플러에 대한 강경 대응 입장을 철회했다.

정준하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안녕하세요. 정준하입니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그는 "지난 12일 악플러 고소에 관한 글을 올리고 2주가 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당시 제가 올린 즉흥적인 심경 글과 감정적인 대응으로 많은 분들께 질책을 받았습니다. 제 부족함으로 불쾌하셨거나 실망하셨을 분들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립니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그 후 2주가 넘는 시간 동안 저는 고소 진행을 멈추고 저 스스로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문제가 됐던 방송 캡처도 차분히 다시 보며 많은 후회와 반성을 했습니다. 정말 저라는 사람이 얼마나 부족하고 어른스럽지 못한지 또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 받아온 과분한 사랑과 관심은 당연하게 여기고 저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비판과 질책은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라는 글을 덧붙이며 반성의 시간을 가졌음을 고백했다.

끝으로 "이에 악플러 고소가 최선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저에게는 부족한 저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방송에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먼저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일로 저에게 크게 실망하셨겠지만 다시 한번 용서해주시고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성실한 태도로 여러분께 웃음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며 고소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준하는 자신을 향한 누리꾼들의 일방적인 악플에 강경 대응이라는 칼을 빼든 바 있다. 당시 네티즌은 과거 정준하의 방송 출연분을 캡처해 게시글을 만들고, '쮸쮸나'라는 별명으로 조롱했다. 이와 같은 악의적인 게시물이 계속해서 양산되자 정준하는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대중은 정준하의 지난 행적을 비판하는 걸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과거의 일 중 논란을 빚고 있는 부분을 해명해달라고 요구, 넷상에는 '쮸쮸나닷컴'이라는 안티 사이트까지 개설됐다.

정준하가 과거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이나 악플러들을 향한 경고 등에 관한 누리꾼들의 비판 여론이 사그라지지 않자, 정준하는 강경 대응의 입장을 굽혔다. 변화와 반성을 선택, 차가운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대중의 손을 다시 한번 잡아 보겠다는 의도와 맞닿아 보인다. 정준하가 "성실한 태도", "변화된 모습"으로 네티즌들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일 수 있을지 많은 이의 시선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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