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혜랑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혜진이 소신 발언을 이어가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13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혜진이 출연해 ‘감정노동도 산업재해로 인정 받아야 한다는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안건을 제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토론에서 박혜진이 한국 대표로 등장,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각 나라의 갑질 사례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
먼저 박혜진은 “16년 동안 방송을 했고, 주로 뉴스를 진행하다가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고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날 박혜진은 16년 동안 뉴스를 진행한 아나운서였던 만큼 언론인으로서의 사명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과거 뉴스를 진행했을 당시 감정조절이 어려웠던 일화를 밝혔다. 세월호 참사 다큐멘터리를 촬영했을 당시 그는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고, 그 감정이 오래 이어져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방송에서 솔직한 의견을 말할 수 없어 괴로운 경우도 있지 않느냐’란 질문에 박혜진은 ‘최근공영 언론 탄압 관련 다큐멘터리가 상영됐다’면서 솔직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박혜진은 “그 방송을 보면 ‘언론이 질문을 못 하게 하면 나라가 망해요’라는 말이 나온다”라면서 “실제로 언론이 언론으로서 제 역할을 못 한 시간이 길었다. 구성원이 방송을 제작하지 못하고 전혀 상관 없는 부서로 쫓겨나기도 했다. 언론 정상화를 위해 파업을 하고 있으니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소신 발언을 이어나가 눈길을 끌었다.
또한 박혜진은 우리나라에서 텔레마케터들의 감정 노동이 제일 심한 것 같다면서 “최근 전화를 먼저 끊을 권리가 이제야 생겼더라”라면서 사회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엿보이게 했다.
방송 말미 그는 “방송도 감정 노동업 중에 하나다. 그런데 오늘은 감정 공유였다”고 말해 마지막까지 시청자들 마음에 울림을 안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