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꾼'이 열린 결말으로 끝을 맺어 속편 여부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꾼'은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뭉친 사기꾼들의 예측불가 팀플레이를 다룬 범죄오락 영화. 현빈, 유지태, 배성우, 박성웅, 나나, 안세하 등이 출연한다. 이 영화는 각양각색 매력을 지닌 꾼들의 신선한 조합과 이들이 펼치는 반전의 팀플레이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6인의 꾼들은 각자 매력을 맘껏 발산하며 팀플레이를 펼친다.
판을 설계하는 꾼들의 브레인 '황지성' 역의 현빈은 치밀하면서도 능글능글한 면모를 이끌어냈고, 정의로운 검사 이미지 이면에 끝없는 권력욕을 지닌 검사 '박희수'로 분한 유지태는 선과 악을 넘나드는 연기를 선보인다.
배성우는 연기꾼 '고석동'으로 사기인지 실제인지 헷갈릴 만큼 모두를 속게 하는 연기로 분위기를 띄우고, '춘자'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나나는 매혹적인 미모와 빠른 손기술로 관객들을 현혹한다.
은밀하게 정보를 빼내는 뒷조사꾼 '김과장' 역의 안세하는 상상을 초월하는 애드리브로 존재감을 발휘하고, 꾼들의 타깃이 되는 '곽승건'으로 분한 박성웅은 철두철미해 보이다가도 어설픈 유혹에 넘어가는 반전매력으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이들의 속고 속이는, 시종일관 눈을 뗄 수 없는 예측불허 팀플레이가 끝난 극 말미에는 속편을 암시하는 듯한 꾼들의 대사로 속편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연출을 맡은 장창환 감독은 "속편을 염두에 두고 연출한 건 아니다. 아직 다 끝난 게 아니라 해야 할 일 , 중요한 게 남았다는 걸 실제 모티브를 생각하는 분들과 함께 생각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그렇게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장창환 감독은 속편을 염두에 두고 '꾼'을 만든 것은 아니다. 하지만 '꾼'이 흥행에 성공해 관객들이 원한다면, 속편에 대한 생각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결말을 열어뒀기 때문이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꾼'은 개봉일인 지난 22일 21만 3178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수 25만 1917명을 기록하며 '저스티스 리그'의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지금 기세로 흥행까지 이어져 속편 제작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