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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타운’ 장항준, 혼자서 3명 몫 하는 그대는 ‘투머치토커’(종합)

입력 2017-11-23 11: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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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장항준 감독이 9년 만에 ‘기억의 밤’으로 돌아왔다. 충무로의 ‘투머치토커’는 1시간이 부족할 정도의 입담으로 웃음을 선물했다.

23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의 ‘씨네초대석’ 코너에는 영화 ‘기억의 밤’을 연출한 장항준 감독이 출연했다.

영화 ‘기억의 밤’은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김무열 분)과 그런 형의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강하늘 분)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사건의 진실을 담은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오는 29일 개봉한다.

팬들은 9년 만에 새로운 영화로 충무로에 돌아온 장항준 감독을 반겼다. 평소 말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장항준 감독을 청취자들은 ‘요실금 감독’이라고 불렀다. 장항준 감독은 “예전에 스태프들과 캐스팅을 위해 차를 타고 돌아다니는데 차 안이 너무 심심해서 말을 계속했다. 그때 스태프들이 입에서 말이 줄줄 샌다고 ‘요실금 감독’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29일 영화 개봉을 앞두고 직접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장항준 감독은 영화를 찍은 뒤 군입대 한 강하늘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장 감독은 “한 번은 산책하면서 강하늘과 입대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당시 입대를 좀 미룰 수 있었는데 나는 강하늘에게 ‘감독으로서는 지금 가지 말라고 하고 싶은데 인생 선배로서는 지금이 딱 좋은 타이밍인 것 같다’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아내 김은희 작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장항준 감독은 김은희 작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고 기로에 섰을 때 도움이 많이 된다. 의견을 많이 묻는다”며 “그래도 앞으로는 함께 작품을 못할 것 같다. 김은희 작가가 너무 거장이 됐다. 의견으로 대립하게 되면 이제는 내가 틀린 것 같다 내가 봐도 김은희 작가가 나보다 나은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제는 ‘거장’이 된 김은희 작가가 인정한게 다름아닌 ‘기억의 밤’이다. 김은희 작가는 ‘기억의 밤’ 시나리오, 편집본을 모두 보고 “괜찮다. 잘 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항준 감독은 “부부니까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았나 싶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고, 박선영 아나운서는 “계속 이야기나눠보니까 냉철한 시선으로 봐주신다고 들었다. 그런 시선으로 ‘기억의 밤’을 평가하셨을 거고 정말 괜찮아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다”고 거들었다.

김무열, 강하늘과 촬영을 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도 이야기했다. 장항준 감독은 “두 사람이 모두 성품이 좋다. 성품이 좋은 감독과 배우가 만났다”며 “김무열은 과묵하고 말이 없지만 말을 잘 들어준다. 강하늘은 다른 형태로 성품이 바르다. 김무열보다 말이 많고, 과하다 싶을 정도로 밝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장항준 감독은 청취자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에 대해 세세하게 답하며 소통하는 시간으로 1시간을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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