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차오루가 이번에는 갈비에 빠졌다.
2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세모방:세상의 모든 방송’(연출 김명진, 최민근) 17회에는 ‘어디까지 가세요?’ 2탄이 그려졌다.
이경규, 박명수, 주상욱, 산다라박, 차오루는 시청자의 성원에 힘입어 G버스TV ‘어디까지 가세요’ 2탄을 진행하게 됐다. 시민들과 소통하며 삶의 향기 가득한 방송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1탄에 이어 더 많은 시민들과 호흡하기 위해 또 한 번 도전에 나선 것. 서울을 벗어나 경기도 수원 일대를 지난 62-1번 버스에 오른 5인의 MC는 퇴근 레이스에 나섰다. 버스에 탑승한 후 무작위로 승객을 선정해 목적지까지 배웅하며 버스 노선 한 바퀴 순회하여 종점에 빨리 다다른 순서대로 퇴근하는 룰이었다.
MC들은 우선 종전보다 짧아진 노선에 안심했다. 하지만 앞선 1탄과는 또 다른 일들이 MC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박명수는 닭강정 가게 아르바이트를 구하러 가는 학생을 만나 면접 비법 전수에 나섰다. 치킨 가게를 운영했던 경험을 반영해 “닭을 180도에 튀겨야 해”라는 짧은 조언을 끝으로 박명수는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이 사이 시민들이 사진을 찍어갔지만 박명수는 전혀 이를 모르고 있었다. 시민의 목적지에 다다른 박명수는 그의 구직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사격에 나섰다. 닭강정 10인분을 산 박명수는 “저희가 주문하는 게 승곤이 잘 봐달라는 의미는 아니고 배고파서 그래요”라면서도 함께 길을 간 시민에게 서빙하는 법 등을 알려주는 훈훈함으로 눈길을 끌었다.
차오루는 또 먹방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종전의 방송에서 멸치볶음의 늪에 빠져 결국 꼴찌로 레이스를 펼쳤던 차오루는 수원의 명물 ‘수원 갈비’를 사주겠다는 시민의 유혹에 넘어갔다. 무려 왔던 길을 되돌아가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차오루는 미처 수원 갈비를 뿌리치지 못했다. 차오루는 왔던 길을 되돌아가야 한다는 말에 주춤했지만 결국 반대 차로로 가 버스에 올라탔다. 그러나 갈비가 너무 고가의 음식이라고 생각한 차오루는 가던 길에 정중하게 “다른 거 먹어요”라며 중간에 내리자고 권했다. 하지만 시민의 뜻은 단호했고, 어르신의 말을 거스를 수 없는 차오루는 무려 12정거장을 되돌아갔다. 그러나 여기서 반전이 그려졌다. 시민에게 오후 3시 약속이 있었던 것. 차오루는 괜찮다고 손사레를 치며 어르신께 인사를 전했다. 하지만 갈비에 대한 아쉬움이 들었는지 차오루는 “세상에 공짜 없어. 명심해”라고 스스로를 다스리리며 웃음을 자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