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송승헌의 고민이 그려졌다.
2일 방송된 OCN 주말드라마 ‘블랙’(연출 김홍선/극본 최란) 15회에는 강하람(고아라 분)을 떠나야 하는지 고민하는 블랙(송승헌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블랙은 강하람과 정식으로 첫 데이트에 나섰다. 생전 안 입던 치마 차림으로 나타난 강하람은 민망함에 “아무래도 좀 이상하죠? 갈아입고 올게요”라며 다시 들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블랙은 강하람은 붙잡고는 “아니야, 예뻐”라고 엉겁결에 속 마음을 털어놨다. 강하람이 블랙을 데리고 간 곳은 다름아닌 놀이동산이었다. 강하람은 어린시절 강수혁(김형민 분)과 등산 중 길을 잃었다가 놀이동산을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블랙은 ‘그게 보였다고?’ 라며 의하하게 생각했다.
강하람은 이제 더 이상 생사에 관여하고 싶지 않아했다. 블랙과 안정을 찾고 싶었던 것. 하지만 외면한다고 해서 죽음의 그림자가 보이지 않는 건 아니었다. 첫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가려던 블랙은 나광견(김원해 분)의 죽음을 접하고 장례식장을 들르게 됐다. 마음이 쓸쓸해진 블랙은 다시 강하람을 찾아갔고, 위로를 받고 돌아가려다 최순정(김정영 분)과 만나게 됐다. 최순정은 블랙에게 “당장 내 딸한테서 떨어져 빌어먹을 저승사자 놈아”라고 말해 학을 떼게 만들었다.
최순영은 강하람과 키스를 하는 블랙의 목덜미에서 빛을 목격했었다. 자신의 정체를 어떻게 알았냐는 말에 최순영은 강수혁이 저승사자였다고 털어놨다. 블랙은 다소 놀라면서도 강하람에게서 떨어지라는 말에 “싫은데? 싫다고”라고 화를 냈다. 당장 강하람에게 말하겠다는 최순영은 붙잡은 블랙은 “어디 강하람한테 말만해. 그러면 내가 강하람 당장 죽여서 저승에 끌고갈 거니까”라며 “나도 인간 따위 어떻게 할 생각 없어. 그러니까 가만히 있어 떠날 때 되면 떠날 테니까”라고 말했다.
007(조재윤 분)은 강수혁이 선대 444였다는 것, 그리고 소멸로 인간을 사랑한 죄를 치렀다고 밝혔다. 인간을 죽였던 것이 결정적인 이유였지만 결국에 인간을 가까이 한 것이 화를 부른 셈이었다. 블랙은 두려움에 “난 적당히 즐기다 제수동만 잡으면 떠날 거야”라고 말했지만 마음이 이를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최선영의 말을 듣고 고민하던 블랙은 더 이상 강하람에게 자신의 존재가 상처가 되기 전에 떠나야겠다고 결심했다. 이에 007에게 귀천 때 자신을 불러달라며 “강하람한테 작별인사하고 바로 떠날 수 있게 해줘”라고 부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