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종합]'은혼' 오구리 슌,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이어 2연타 칠까

입력 2017-12-06 14: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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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일본에서 큰 흥행에 성공한 '은혼'이 한국에서도 통할까.

영화 '은혼'(배급 라이크콘텐츠) 내한 기자회견이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려 배우 오구리 슌, 후쿠다 유이치 감독이 참석했다.

'은혼'은 우주인과 공존하게 된 에도 막부 말기에 나타난 신비한 힘을 가진 불멸의 검 '홍앵'의 행방을 쫓는 '긴토키', '신파치', '카구라' 해결사 3인방의 병맛 넘치는 모험을 그린 작품. '용사 요시히코'와 '변태가면' 시리즈로 국내에서도 두터운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는 후쿠다 유이치가 연출과 각본을 맡아 만화적인 상상력과 패러디, 코믹한 연출로 원작의 유머를 실사화했다.

후쿠다 유이치 감독은 "인기만화가 원작인데 본 분들이든, 안 본 분들이든 납득할 수 있다. 호화로운 배우들과 작업을 했기 때문이다. 한국 장재욱 무술감독이 참여해 멋진 액션신을 만들 수 있었다"고 알렸다.

뿐만 아니라 그는 "원작자가 내 전작들을 보고 '은혼'이라는 작품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겠다고 말씀했다고 들었다. 내 작품관과 원작자의 코미디 방향성이 잘 맞아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실사화 계기를 전했다. 이어 "애니메이션 근접하게 가져 갔다. 만화적으로 표현했다. 얼굴 때리는 장면에서는 슈퍼슬로우 모션으로 만화적으로 표현한 거다. 실사적인 질감보다는 인물에 포커스를 맞췄다"고 설명했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에 이어 흥행 2연타에 도전하는 오구리 슌이 사무라이 정신을 간직한 은발의 무사 '긴토키'로 분했다. 오구리 슌은 "굉장히 오랜만에 한국에 왔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돌아갔으면 좋겠다. 오자마자 많은 경호원분들이 경호해주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경호할 분위기 못느껴서 죄송스럽다. 한국에서 인기가 많다고 들어서 기대하고 왔는데 없음을 깨달았다"고 내한 소감을 밝혀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이어 "일본에서의 흥행은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새로운 장르가 '은혼'이었는데, 관객들이 많이 봐주신 건 기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오구리 슌은 "그동안 일본 만화 캐릭터를 연기할 일이 많아 일본에서는 만화 실사판에만 나오는 배우가 아닌가 하는 말이 있을 정도다. 이번 캐릭터는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코미디 영화라 웃음을 주기 위해 긴 시간과 리듬이 중요했다. 시간의 공백과 리듬을 만드는 것이 익숙치 않아 감독님의 조언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실제 노래를 잘하는데, 일부러 노래를 못하게 연기하는 것이 굉장히 힘들었다"고 고충을 토로했고, 후쿠다 유이치 감독은 "오구리 슌이 일본에서 유명한 뮤지컬 배우인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미안해했다.

무엇보다 오구리 슌은 장재욱 무술감독의 참여에 대해 "'루팡3세'라는 작품을 할 때 액션팀이 왔었는데 장재욱 감독님이 왔다. 그때 친해져서 혹시 일본에서 무술감독 일 있음 부탁드려도 되냐고 하니깐 타이밍 맞으면 하고 싶다고 했다. 이후 일본 드라마에서도 무술감독으로 참여하셨고, 거듭되는 인연으로 교류가 생겼다"고 비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은혼' 출연 전 감독님께 무술감독님 내가 친한 사람 있다고 말씀 드렸는데 보자고 해서 유튜브 올라간 비디오 보여드리니 만나고 싶다고 하셨고, 만나고 나서는 너무 좋다고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작업 같이 하게 됐다"며 "좋은 분이고, 성실하고 진중하다. 언어의 장벽으로 100% 다 발휘되지는 못했지만, 기회가 된다면 또 하고 싶다"고 애정을 뽐냈다.

마지막으로 후쿠다 유이치 감독은 "직접 개봉한 외국에 직접 온 거 처음이라 기쁘게 생각한다. 많은 한국 관객분들이 봐주시면 좋겠다"고, 오구리 슌은 "말 그대로 만화의 세계를 그리고 있다. 그 세계 자체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한심하고, 어처구니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렇게 즐겨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일본 누적 흥행수입 38억엔 돌파, 2017 일본 실사영화 중 압도적인 흥행 1위를 기록한 '은혼'은 오는 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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