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승아 기자]MBC가 오랜 논의 끝에 연말 시상식을 모두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8일 MBC 측은 "그동안 공영방송 정상화 등의 내부 상황으로 인해 개최 여부가 논의 중이었던 '방송연예대상'과 '연기대상' 모두 예년과 같이 진행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미 '가요대제전'은 개최를 확정 짓고 방탄소년단, 워너원, 엑소 등 라인업까지 확정지었던 터. 앞서 MBC 측은 "회사가 정상화되는 과정에 있어서 올해 연말 시상식을 진행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내부 논의 중"이라고 지속적으로 밝힌 가운데 이날 결정에 따라 '가요대제전' 뿐만 아니라 연기-연예 분야까지 연말 시상식을 모두 열게 됐다.
먼저 스타트를 끊는 '방송연예대상'(연출 강영선)은 12월 29일 방송된다. 올 한해 총파업으로 MBC 예능이 시청자들과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만큼, 올 한해를 정리하고 내년에 새로운 MBC 예능의 모습을 시청자들과 함께 미리 살펴보는 화합의 자리로 꾸며질 예정.
이어 30일에 방송되는 '연기대상'(연출 박현석)은 대상 선정 방식을 바꿔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올 계획. 지난해까지 진행했던 시청자 투표가 아닌 전문가들의 투표로 대상을 선정하기로 한 것. 다만 올해의 드라마, 인기상 등은 홈페이지를 통해 시청자 투표로 선정한다.
올해의 마지막 날인 31일에 방송될 '가요대제전'(연출 최행호)은 '더 팬 : THE FAN'이라는 부제 아래, 출연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서 팬들을 위한 무대를 구성하고 있다. 가요대제전은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다.
이처럼 연말 시상식 개최 여부에는 총파업의 영향이 컸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지난 9월부터 총파업을 시작, 이후 지난 13일 MBC 주주총회에서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해임안이 의결되자 71일간 진행된 파업을 마무리 지었다.
다만 시상식을 준비하기에는 그간의 공백이 컸다. 여기에 준비 기간이 다소 짧다는 우려도 더해졌던 것. 그러나 MBC 측은 "논의 끝에 시청자들과 매년 꾸준히 만나온 행사인 만큼, 방송연예대상과 연기대상 모두 방송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라면서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방송연예대상'의 경우 한혜진, 김희철, 양세형으로 MC까지 확정을 지으며 시상식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연기대상'의 경우 지난해 논란이 됐던 투표 방식도 바꿨다.
이처럼 여러 우여곡절 끝에 열게 된 MBC 연말 시상식이다.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준비 시청자들에게 신뢰받는 시상식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앞으로 시상식을 준비하는 MBC 앞에 놓인 과제다.
한편 방송연예대상은 12월29일, 연기대상은 30일, 가요대제전은 31일 밤 방송될 예정이고, 세부 편성 시각은 논의 중으로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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