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활동명을 바꾸고, 프로불참러로 전성기를 열었던 조세소가 다시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번에는 ‘대답자판기’, ‘프로입담러’로 사랑받고 있다.
조세호는 대기만성 스타이리다. 2001년 SBS 공채 6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그는 ‘양배추’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큰 관심과 사랑을 받지는 못했고, 2011년 공익근무 소집해제 후 조세호라는 본명으로 활동 기지개를 폈다.
활동명을 바꿨음에도 그의 앞길은 꽃길보다는 흙길에 가까웠다. 대부분의 예능인이 바라는 고정 프로그램이 딱히 없었던 것. 언제나 치이고 당하는 캐릭터로 온갖 고난을 겪으며 자신만의 웃음 포인트를 만들었지만 프로그램과 코너의 존폐 여부와 항상 맞물리면서 자신의 예능감을 지속적으로 펼칠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랬던 조세호에게 찾아온 첫 전성기는 ‘프로불참러’였다. 김흥국의 어시스트를 받아 조세호가 처음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프로불참러’라는 새 별명을 얻은 조세호는 출연하지 않는 프로그램에도 많이 소환됐고, 이를 통해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자신에게 온 기회도 놓치지 않았다. 조세호는 ‘우리 결혼했어요’, ‘꽃놀이패’ 등에 고정으로 출연하게 된 것. 이 활약을 바탕으로 조세호는 2016년 SBS 연예대상에서 베스트프렌드상, 예능씬스틸러상을 수상했고, MBC 연예대상에서도 인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리고 ‘프로불참러’라는 별명으로 인한 후광이 식어갈 때쯤 조세호는 새로운 별명 ‘대답자판기’를 얻었다. 어떤 곤란하고 난감한 질문에도 막힘없이 술술 대답한 것. 그 대답이 정석적인 대답은 아니지만 능청스럽게 ‘아무말 대잔치’를 벌이는 그의 모습이 강렬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대답자판기’ 활약은 ‘무한도전’에서 빛났다. MBC 총파업을 마치고 오랜만에 돌아온 ‘무한도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게스트로 출연한 조세호는 3주 연속 ‘무한도전’ 멤버들과 호흡을 맞추며 새 멤버 합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조세호가 ‘무한도전’에 편안하게 연착륙할 수 있었던 건 멤버들과의 호흡이었다. 늘 치이고 당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유재석도 조세호를 막 대하며 새로운 케미를 발산해낸다. 박명수와는 티격태격하고, 양세형과는 ‘대답자판기’로 활약하며 오디오를 가득 채워준다. 이러한 활약 때문에 박명수가 조세호에게 “멤버가 될 기회를 줘라”고 할 정도.
무엇보다 조세호가 출연한 3주 동안의 ‘무한도전’ 성적과 그의 활약이 나쁘지 않다는 점에서 그의 고정멤버 합류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특히 ‘무한도전’ 팬들도 시청자 게시판 등을 통해 조세호의 합류를 원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오랜 시간이 걸려 지금의 자리에 오른 조세호. ‘프로불참러’의 기운을 이어 받아 ‘대답자판기’ 혹은 ‘프로입담러’로 다시 한 번 브라운관을 수놓고 있는 조세호가 다시 들어선 꽃길에서는 어떤 활약으로 더 큰 웃음을 선물할지 기대를 모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