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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가요결산①]방탄소년단·워너원, 男아이돌 신드롬…복병도 등장

입력 2017-12-24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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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고승아 기자]올해는 국내외로 보이그룹이 신드롬급 인기를 얻으며 활약했다. 특히 방탄소년단과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 2 출신 그룹 워너원이 활약의 중심에 있었다. 음원차트에서는 복병도 등장했다. 윤종신과 멜로망스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강세를 보였다.

2017년 해외에서는 방탄소년단, 국내에서는 워너원이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쿼드러플 밀리언셀러 기록까지 세운 엑소는 명실상부 보이그룹 원톱임을 입증하기도 했다. 비스트는 큐브엔터테인먼트와 계약 만료, 멤버 장현승 탈퇴 등을 겪고 하이라이트로 새롭게 거듭났다. 윤종신, 멜로망스 등의 복병도 등장했으며 오랜만에 컴백한 나얼이 음원 차트를 나눠서 집권하고 있다.

# 빌보드-AMAs…월드와이드로 성장한 방탄소년단

올해는 방탄소년단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연일 최고, 최단, 최초 기록을 세운 방탄소년단은 올 한해 국내외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특히 미국 시장은 이들의 음악과 활약에 주목했다.

올해 '열일'한 방탄소년단은 국내서 2월 '봄날', 9월 'DNA' 등 연이어 곡을 선보이며 인기를 얻었다. 5월에는 '2017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수상하며 한국 가수 최초 기록을 세웠다. 특히 7년 연속 수상해온 저스틴 비버를 저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지난 9월 발매한 'LOVE YOURSELF 承 'Her''의 타이틀곡 'DNA'가 빌보드 핫 100 85위, 빌보드 200 7위에 동시 진입하며 승승장구하기 시작했다. 11월 미국으로 떠난 방탄소년단은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s)'에 케이팝 그룹 최초로 17개 공연 중 16번째 무대에 올라 미국 데뷔 무대를 가졌다.

ABC '지미 키엘 라이브', CBS '제임스 코든의 더 레이트 레이트 쇼', NBC '엘렌 드제너러스 쇼'까지 섭렵했고 ABC 신년 특집방송 '딕 클락스 뉴 이어즈 로킹 이브(Dick Clark's New Year's Rockin' Eve) 2018' 녹화도 완료했다.

뿐만 아니라 각종 해외 아티스트들과 컬래버 작업도 선보이고 있다. 페인스모커스와 컬래버한 곡 '베스트 오브 미'가 'Her' 앨범에 실렸으며 DJ 스티브 아오키, 래퍼 디자이너와 'MIC Drop' 리믹스 버전을 탄생시키기도. 'MIC Drop' 리믹스 버전은 빌보드 핫100 차트 28위를 기록, 케이팝 그룹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리더 RM은 밴드 폴 아웃 보이와 컬래버를 성사, 'Champion'의 리믹스 버전 피처링을 맡았다.

이같은 행보에 보수적인 성향의 그래미도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래미는 "BTS(방탄소년단)가 최근 미국에서 장벽을 허물었다. 이들의 신곡이 차트에서 전례 없는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이들의 인기를 집중 조명했다.

2013년 방시혁의 프로듀싱으로 탄생한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노래로 선보여왔다. 청춘과 사랑에 대해 노래한 이들은 105만 장에 달하는 판매량을 기록한 '화양연화' 시리즈에 이어 지난해 10월 발매한 '윙스'까지 성공하며 국내에서 해외로 그 인기를 넓혔다.

특히 트위터, 유튜브 등 여러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인 방탄소년단의 남다른 전략이 통하며 인기가 증폭됐다. 결과적으로 한국어로 된 노래가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것.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의 영향력을 토대로 유니세프와 함께 글로벌 아동 및 청소년 폭력 근절 캠페인 'LOVE MYSELF'도 전개한다. 지난 8~10일 서울 고척돔에서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3 윙스 투어 더 파이널' 콘서트도 열었다.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해외 음악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 '프듀2'가 이끈 열풍, 워너원 신드롬

남자 신인 그룹들은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들이 장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4월 방송된 '프듀2'는 약 2개월여간의 방영 내내 큰 화제를 모으며 재미와 흥행을 모두 잡았다.

특히 국민 프로듀서들의 투표로 탄생한 워너원(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은 화제의 중심이었다.

지난 8월 데뷔한 워너원은 '괴물 신인'으로 거듭났다. 데뷔 앨범 '1X1=0'은 초동(앨범 발매 후 일주일간 판매량 집계) 41만장 등의 기록을 올렸고, 리패키지 앨범 '1-1=0'을 발매해 100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2000년 이후 최초로 대한민국 아이돌 그룹 데뷔 앨범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것.

각종 음악 방송에서 데뷔곡 '에너제틱'과 리패키지 타이틀곡 '뷰티풀'로 1위의 영예를 여러 번 안았다. 데뷔 9일 만에 음악방송 첫 1위를 차지하며 총 15관왕을 기록했다. 기세를 이어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 '멜론 뮤직 어워드' 등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었다.

'강다니엘 신드롬', '강단현상' 이라는 단어도 만들어졌다. 이러한 열풍을 증명하듯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 광고 등을 휩쓸며 그룹, 개인 브랜드 평판 1위를 기록했다. 워너원의 활동 종료는 2018년 말로 예정돼 있다.

이밖에도 '프듀2'에 출연해 데뷔 6년 만에 인지도를 쌓은 뉴이스트, 핫샷 등도 재조명받았다. 특히 워너원으로 합류한 뉴이스트 멤버 황민현을 제외한 4인은 '뉴이스트 W'라는 유닛을 결성, 데뷔 후 처음으로 1위를 하기도.

'프듀2' 출신 연습생들의 데뷔도 잇따랐다. 사무엘과 정세운은 먼저 솔로 가수로 정식 데뷔해 활동 중이다. 팬들의 원하는 조합으로 결성된 JBJ(노태현, 타카다 켄타, 김상균, 김용국, 권현빈, 김동한)도 탄생했다. 임영민과 김동현의 MXM, 형섭X의웅, 주학년이 소속된 더보이즈도 데뷔했다. 이우진은 더이스트라이트, 유회승은 엔플라잉에 합류하며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 '차트 장기집권' 윤종신-멜로망스, 복병의 등장

음원 강자들이 차트에서 큰 활약을 펼쳤다. 상반기에는 에일리, 아이유, 헤이즈 등 여성 솔로들이 차트를 점령했고 그 뒤를 이어 윤종신이 하반기를 장식했다. 8월 발표한 '좋니'는 윤종신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1위를 달성한 곡. '월간윤종신'으로 매달 꾸준히 자신의 음악을 선보인 윤종신이 '좋니'를 통해 사람들의 공감대를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별다른 홍보 활동 없이 음원차트 장기집권을 한 '좋니'는 옳 히트곡 3위, 1억 스트리밍 달성 등의 기록을 세웠고 최근 한국갤럽에 따르면 '올해 최고의 가요'에도 뽑혔다.

기세를 이어 미스틱 소속의 민서가 부른 '좋니'의 답가이자 여자 버전인 '좋아'를 발표, 데뷔 전인 가수임에도 차트 1위를 달성했고 현재까지 음원 차트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멜로망스도 복병으로 등장했다. 역주행으로 음원 차트 1위를 달성한 멜로망스는 2015년 데뷔한 남성 듀오. 지난 7월 발표한 '선물'이 하반기 입소문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각종 음원 차트 정상을 석권했다.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이 결정적이었다. 이들의 출연이 전파를 탄 뒤 SNS 등에서 '선물'이 인기를 끌면서 음원차트에도 반영된 것. 편안하고 따뜻한 감성과 함께 실력도 있었기에 가능했던 터. 현재 각종 드라마 OST에도 참여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제2의 볼빨간사춘기로 불리는 멜로망스의 다음 활동에도 기대감이 더해진다.

사진=헤럴드POP DB, 민트페이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YMC엔터테인먼트, 미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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