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인터뷰③]김향기 "'킬미힐미' 같은 다중인격 연기 해보고파"

입력 2017-12-27 10: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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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보형 기자
사진=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김향기는 진정한 배우의 길을 향해 당당히 한 걸음씩을 걷고 있다.

2006년, 영화 ‘마음이...’(이하 ‘마음이’)를 통해 6살의 나이로 연기를 시작한 배우 김향기는 올해로 17살을 맞았다. 11년의 연기 생활.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에서 삼차사 중 막내로 따뜻한 심성과 여린 마음을 가진 월직차사 덕춘 역으로 돌아온 김향기는 동명의 원작 웹툰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관객들과 원작 팬들의 마음 모두를 사로잡았다.

최근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김향기는 연기를 시작한 계기와 함께 최근의 연기 고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향기는 첫 연기를 시작한 시점에 대해 “처음에는 오빠가 먼저 연기를 했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오빠는 연기를 한건 아니고 광고를 했었다. 잡지 촬영을 하고 했었는데 그때 제가 너무 어려서 엄마가 저를 데리고 다니셨다. 그러다 운이 좋게 제가 광고를 찍게 되고 일이 잘 돼서 '마음이' 오디션을 봤는데 촬영을 하게 됐다. 굉장히 운이 좋았다.”

6살의 어린 나이. 그 때의 나이에도 김향기는 풍부한 감성 연기를 펼쳐 보이며 관객들의 감성을 건드렸다. 과연 김향기는 어떻게 그런 연기를 펼칠 수 있었던 것일까. 이에 대해 김향기는 “어렸을 땐 진짜 아무것도 모르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향기는 “‘마음이’ 찍을 때는 글을 이해하는 능력이 안 됐다”며 “그래서 엄마가 동화책 읽어주듯 설명을 해주셨다. 그러면 ‘마음이 불쌍해’ 하면서 울고 했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시작한 연기, 김향기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연기에 대한 애정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얘기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쯤 ‘연기를 좋아 하는구나’라고 느꼈다. 연기를 안 하니깐 스스로 뭘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 왔다. 어떻게 연기하면 잘 나올까 고민을 했다. 설레는 게 좋아하는 감정이라고 그때 처음 느꼈다. 그래서 확실히 뚜렷하게 배우의 꿈이 커졌다.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진=서보형 기자
사진=서보형 기자

꿈이 커지며 고민 역시 자연스레 생겨났다. 김향기는 “저 뿐만이 아니라 이미 선배 배우 분들, 이미 아역을 거치신 분들도 그렇고 저와 같은 길을 걷는 아역배우들도 그렇고 다 겪거나 겪고 있는 고민이다”며 “재작년까지만 해도 그 고민이 심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다”고 이야기했다.

허나 김향기는 “근래 생각이 변한게 이 현실의 순간을 충실히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지나간 과거와 오지 않을 미래를 생각하지 말자. 그런 게 한 단계 성장하는 길인 것 같다. 일단 저는 일 년에 한 작품씩 좋은 작품 만나면서 그것도 축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다른 긍정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김향기는 자신의 연기적인 바람 역시 드러냈다.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 김향기는 “왠지 롤모델을 정하면 자기도 모르게 그 분만 바라보게 되니깐 따라하게 될 거 같은 생각이 드는 것 같다”며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닮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한 분을 정해두고 연기하는 편은 아니다”고 얘기한 것.

이어 김향기는 “다중인격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제가 드라마 '킬미힐미'와 영화 ‘21아이덴티티’를 보고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어려운 연기이지만 열심히 노력하면 제가 성장하는 데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그런 모습을 표현하는 것도 새로우면서도 즐겁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하하.”

한편, 이처럼 남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배우 김향기는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에서 월직차사 덕춘을 연기하며 강렬한 연기력을 선보인다. ‘신과 함께-죄와 벌’은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현재 절찬 상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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