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김용화 감독과 배우 하정우, 김동욱의 재회는 옳았다.
영화 ‘신과함께’로 오랜만에 뭉친 ‘국가대표’ 팀이 이번에도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2009년 개봉한 ‘국가대표’는 8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신과함께’는 1, 2부로 나누어 선보이는 가운데 촬영은 동시에 진행됐다. ‘신과함께’ 1부인 ‘신과함께-죄와 벌’은 천만 영화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김용화 감독과 하정우는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하정우는 ‘신과함께’ 출연을 일찍이 결정했기에 할리우드 영화 ‘라이프’ 제안 역시 거절하며 의리를 지켰다.
김용화 감독은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등으로 승승장구했지만, ‘미스터 고’로는 국내에서 참패했다. ‘미스터 고’ 다음 작품으로 내놓게 된 ‘신과함께’인 만큼 김용화 감독은 긴장이 될 수밖에 없겠지만, 절친인 하정우가 함께 하기에 든든했다.
김용화 감독에 따르면 하정우와 작품을 함께 하는 것은 오랜만이지만, 매일 만나 고민 이야기를 나눌 만큼 가깝다고. 하지만 하정우는 작업할 때만큼은 프로란다. 연출 경험도 있어 김용화 감독에게 깍듯하게 대한다는 것.
촬영하면서도 연기를 더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의구심이 들 때도 편집해보면 왜 하정우인지를 깨달을 수 있었다며 감탄했다고 털어놨다. 김용화 감독은 하정우의 특기(?)인 먹방을 재치 있게 활용해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신과함께-죄와 벌’이 개봉하면서 가장 주목을 받은 이는 바로 김동욱이다. 김동욱은 김용화 감독과 하정우의 신뢰를 토대로 캐스팅됐다. ‘수홍’이라는 인물은 차태현이 분한 ‘자홍’ 못지않은 중요한 인물이다. 더욱이 클라이막스를 담당해 ‘신과함께-죄와 벌’의 흥행 요인으로 꼽을 수 있는 감동의 중심축으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김용화 감독은 헤럴드POP에 김동욱에 대해 "특별히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있다. 나를 놀라게 할 정도인데 김동욱도 그렇다. 상상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연기를 한다. 아주 똑똑하고, 예의 바르고, 연기를 정말 잘한다"며 "마지막 장면은 여러 버전으로 찍었는데 뭘 넣어도 좋았다. 편차 심한 연기조차 잘 어울린다"고 치켜세웠다.
하정우 역시 헤럴드POP에 "김용화 감독님이 김동욱을 '수홍' 역에 캐스팅하면 어떨 것 같냐고 전화가 와서 120% 찬성한다고 했다. 1부 클라이막스 담당에 2부에서는 메인라인으로 나랑 같이 끌고 가야 하는데 인지도, 스타성이 아닌 연기 잘하는 배우가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며 "연기를 잘하는 건 이미 알고 있었고, 이번에 '국가대표' 때 파이팅을 보이기 시작하더라. 김동욱에게 영화가 개봉하면 재평가 받을 거라고 말했다"고 김동욱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동욱은 헤럴드POP에 최근 재조명받고 있는 것이 얼떨떨하다며 "사실 쑥스럽다. (차)태현이 형, (하)정우 형, (주)지훈이 형, (김)향기가 앞에서부터 다해준 덕분이다. 내 역할에 대해 걱정이 많았는데 그것들을 좋게 봐주신 분들 덕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너무 감사하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처럼 김용화 감독, 하정우, 김동욱의 서로를 향한 두터운 신뢰가 ‘국가대표’에 이어 ‘신과함께-죄와 벌’에서도 빛을 발했다. 2부에서는 하정우, 김동욱이 저승 메인라인으로 활약한다니 두 사람의 케미를 훨씬 더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