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혜랑기자] KBS 예능국이 본격 방송 정상화에 돌입했다.
KBS 2TV 편성표에 따르면 당장 오늘(3일)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를 시작으로 4일 ‘해피투게더3’, 6일 ‘배틀 트립’ 등이 잇따라 방송을 재개한다. 이로써 총파업 여파로 인해 방송을 결방해온 프로그램들이 오랜만에 시청자 곁으로 돌아온다.
먼저 이날 오후 8시55분 방송되는 ‘살림남2’는 지난달 1일부터 결방을 이어오다 약 10주 만의 정상 방송을 시작한다. 예고된 바에 따르면 그간 서로에 대한 이해 폭을 넓혀간 김승현과 딸 수빈 사이의 냉기류가 흐르는 모습이 전해져 궁금증을 더한다. 송재희는 특별한 친구들과 모임을 즐기는 가운데 그의 절친인 배우 최필립이 등장,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해피투게더3’ 역시 10주 만에 안방을 찾는다. 4일부터 정상화되는 가운데 2018 무술년 새해 첫 방송인 만큼 1, 2부로 나눠진 기존 포맷이 아닌 ‘전설의 조동아리-내 노래를 불러줘’를 단독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첫 게스트로는 가수 거미와 에일리, 힙합그룹 리듬파워, 여성듀오 볼빨간 사춘기가 출연한다. 뛰어난 가창력의 게스트들이 출동하는 만큼 방송에 대한 기대도 더해진다.
제작진 측에 따르면 다음 주인 오는 11일에는 인기 아이돌 그룹 워너원이 게스트로 출격한다. 녹화는 14일부터 본격 재개된다
‘배틀트립’도 정상화에 파란불을 켰다. 지난 달 5일 ‘홍콩과 대만의 중급자 여행 코스’편 이후 5주 만의 정상 방송이다. 기존 촬영분이 있었기에 차질 없이 방송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걸그룹 에이핑크의 멤버 박초롱과 오하영의 대만 여행기가 전파를 탄다.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무려 4달 만에 방송을 재개한다. 제작진 측은 지난 2일 KBS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월9일 녹화가 진행된다”고 밝히면서 방청권 신청 방법 등을 공지했다. 이로써 총파업으로 인해 지난해 9월16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녹화를 진행하지 않았던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4개월 만에 부활을 알렸다.
한편 KBS는 지난해 12월 31일 ‘해피선데이’를 시작으로 방송 정상화 수순에 돌입했다. 앞서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 새노조)는 지난 해 9월4일 고대영 KBS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며 총파업을 벌여왔다. 이에 KBS 프로그램들이 대거 결방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후 고 사장의 퇴진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KBS 새노조는 지난해 12월 2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고대영 사장 퇴진 때까지 총파업을 유지하되, 승리 이후 신속한 정상화를 위해 1월1일부터 파업을 잠정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