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정대세가 이벤트의 신이 되길 바랐지만 꿈을 이루는 데에는 역부족이었다.
15일 방송된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에서는 결혼기념일 기념 데이트를 즐기는 정대세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정대세는 명서현과 함께 유람선에 올라 평생의 소원이었다며 영화 '타이타닉'을 흉내냈다. 이어 서프라이즈를 위해 미리 쓰레기통 넣어놨던 와인과 안주를 꺼내 진행자들을 경악하게 했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에 고추냉이 과자와 말린 오징어를 안주로 준비한 모습에 명서현은 당황했지만 이벤트를 준비한 정대세의 마음에 감동을 받아 갑판 위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하지만 먹으려던 순간, 유람선 직원이 다가와 "운행이 끝났다"며 나가기를 요청했고 와인 이벤트는 입맛만 다신 채 끝나게 됐다.
유람선에서 나온 부부. 명서현이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겠다"며 자리를 비운 사이 정대세는 추위에 떠는 명서현 생각에 핫초코를 사러 카페로 들어갔다. 결국 길이 엇갈린 부부는 40분간을 서로를 찾아 헤매야 했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만난 부부는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호기롭게 제일 비싼 음식을 시키라고 말한 정대세는 서프라이즈 선물들을 풀어놓기 시작했다. 신혼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으로 만든 퍼즐. 명서현은 감동했지만 이내 깜짝 놀라고 말았다. 'fourth anniversary'라고 써야하는 문구를 'fourth marriage'라고 잘못 표기해 결혼 4주년이 아닌 4번째 결혼이 되어버린 것.
정대세의 허술한 이벤트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명서현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버스에서 케이크 선물을 가져왔지만 생각보다 빨리 자리에 돌아온 명서현을 보고 당황하며 직원을 부르다 케이크을 엎어버렸다.
정대세는 이처럼 허술한 이벤트로 명서현과 MC들을 당황하게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내를 향한 사랑만큼은 진심이었다. 아내가 추울까봐 핫초코를 사오는 배려심은 핫초코만큼이나 따뜻했고 사진으로 만든 퍼즐 선물은 "집에 가서 같이 하자"며 다정한 남편의 표본을 보여줬다.
비록 결과는 웃음이었지만 정대세의 매력은 바로 이 허술함에서 나온다. 허세가 가득한 남자지만 그 이면에 있는 허술함과 귀여움은 명서현의 마음을 무장해제시킨다. 이벤트 결과가 좋지 않아도 웃을 수 있는 것은 따뜻한 남자의 허술한 매력이 통했기 때문일 것이다. 허술해도 아내만을 향한 사랑이 절대적이기에 정대세의 앞으로의 결혼생활을 더욱 응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