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골든슬럼버'팀에게는 故 신해철이 특별한 존재다.
'골든슬럼버'는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 남자의 도주극을 그린 작품으로, 故 신해철의 곡들을 활용했다. 故 신해철의 곡들은 '건우'(강동원 분)를 비롯한 친구들의 우정과 청춘을 대변한다.
김태성 음악감독은 한국 록밴드들이 가장 많이 부르고 좋아하는 곡이 무엇일지 고민하다 故 신해철의 '그대에게'를 떠올렸고, 유가족 측의 흔쾌한 동의와 전폭적 지지로 주요 테마곡으로 쓸 수 있게 됐다.
청춘의 순수한 고백을 담은 '그대에게',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를 응원하는 따뜻한 가사의 '힘을 내' 등은 인물의 감정을 극대화하며 진한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이와 관련 연출을 맡은 노동석 감독은 "신해철의 곡들이 갖고 있는 정서가 잘 맞을 것 같아 유족분들께 허락 구했는데 취지를 공감해주시면서 승낙해주셔서 사용하게 됐다"며 "현장에도 찾아오셔서 응원도 해주시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강동원 역시 "신해철 선배님을 옛날부터 되게 좋아했다. 고등학교 때 방송반 할 때도 넥스트 노래 많이 틀었었다"고 전했다. 김대명도 남다른 사연을 공개했다. 김대명은 "내겐 영향이 많은 선배님이다"며 "중학교 때 왕따를 당했던 기억이 있다"며 "어디 가서 이야기도 못했는데, 소풍 때 용기를 쥐어짜서 신해철 선배님의 곡을 완창한 기억이 난다. 잘 모르지만 힘을 줬던 커다란 분이시다"고 털어놨다.
김의성은 "(내가 여기서) 유일하게 신해철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다. 같은 시대를 살았던 아티스트고 음악·사회에 관해 이야기하는 걸 많이 공감한 분이라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 항상 있었는데 이번에 음악으로나마 참여해 주셔서 굉장히 특별한 마음"이라며 "대학 시절 처음 들은 '그대에게’는 어디에서 들어도 마음이 뛰는 곡"이라고 애정을 뽐냈다.
영화의 정서와 맞아떨어져 '골든슬럼버'에 故 신해철의 곡들이 삽입된 가운데 출연배우인 강동원, 김대명, 김의성이 故 신해철에 대한 추억을 갖고 있어 쓰임이 더욱 특별해졌다. 영화 속에서 故 신해철의 곡들이 어떻게 활용됐을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