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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①]‘투깝스’ 조정석 “혜리, 좋은 배우 될 것, 혹평 납득 안 가”

입력 2018-01-22 11: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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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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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조정석. 이름 세 글자면 고개가 끄덕여지고, 납득이 된다. ‘질투의 화신’에서는 마초 기자에서 질투의 화신으로 변모한 이화신으로 열연을 펼치더니, ‘투깝스’에서는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또 한 번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조정석은 변화무쌍하다.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이름을 알린 그는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음에도 단 한 번도 같은 적이 없었다. 연극 무대 등을 통해 탄탄히 쌓은 연기력을 바탕으로 캐릭터에 맞춰 변신한 것. 그런 조정석에게는 ‘믿고 보는 배우’라는 타이틀이 붙기 충분했다.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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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영한 MBC ‘투깝스’에서도 조정석은 눈부셨다. ‘투깝스’는 뺀질한 사기꾼 영혼이 무단침입한 정의감 있는 강력계 형사와 까칠 발칙한 여기자가 펼치는 판타지 수사 로맨스 드라마. 조정석은 강력계 형사 차동탁 역을 맡아 최고 시청률 9.7%(닐슨코리아 기준)를 견인하는 등 타이틀롤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 조정석에게 ‘투깝스’가 의미있는 이유는 생애 첫 1인2역에 도전했기 때문이었다. 조정석은 단순히 강력계 형사 차동탁을 연기한 것만 아니라 뺀질한 사기꾼 영혼이 빙의한 형사 역도 연기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형사와 능청스러운 사기꾼을 오간 조정석은 눈빛, 말투, 행동 등 모든 것에서 변화를 주며 ‘투깝스’를 보는 재미를 높였다.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뿐, 크게 부담은 없었어요. 분량 자체가 깜짝 놀랄 만큼 많았어요. 체력적으로 내가 관리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떤 작품이든 체력적 문제가 있었지만 체력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써야겠다고 접근했던 것 같아요.”

체력적인 부분이 조정석에게는 가장 아쉬웠다. 조정석은 1인2역을 오가면서 3개월 동안 평균적으로 3~4시간 밖에 잠을 자지 못했다고. 하지만 조정석은 체력적으로 부족한 자신을 채찍질했다.

문화창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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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등 외적인 부분에서는 아쉽지 않은데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어요. 링거도 맞고, 공진단도 먹고, 병원도 다녔어요. 다쳤는데도 촬영해야 하니까, 육체적으로 힘들었던 부분이 아쉬웠어요. 그런데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함께 고생했던 배우들 앞에서 소감을 말하는데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을 반성하게 됐어요.” ' 그럼에도 조정석은 ‘투깝스’를 애틋하게 생각했다. ‘투깝스’를 통해 반성도 했지만 이를 통해 얻은 것도 많다는 것.

“있는 그대로가 ‘투깝스’는 제게 남은 것 같아요. 재밌게 봐주신 분들, 많은 분들이 ‘투깝스’를 통해 저를 새롭게 봐주는 부분, 3개월 동안 고생했던 동료들과의 추억이 남았어요.”

하지만 ‘투깝스’ 엔딩은 살짝 애매했다. 차동탁(조정석 분)과 공수창(김선호 분), 송지안(이혜리 분)이 탁정환(최일화 분)을 응징하며 정의를 구현했지만 그 과정에서 공수창이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 설득력을 얻지 못한 것. 또한 공수창이 기억상실증에 걸린 것처럼 행동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갸우뚱하게 했다.

문화창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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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도 많고, 풀어가야 할 내용도 많으니까 개연성이나 디테일한 부분이 지적을 받았던 것 같아요. 개연성 지적을 받는 핵심적인 이유는 디테일한 부분 때문이지 않을까 싶어요. 하지만 그런 것 외에는 팀워크가 너무 좋았어요. 어떻게 하면 좋은 작품 만들까 고민했어요. 나름 좋은 결과를 얻고 마치지 않았나 싶습니다.” ' 조정석은 이번 ‘투깝스’에서 김선호, 이혜리와 호흡을 맞췄다. 먼저 김선호와는 영혼 빙의로 인한 진한 브로맨스를 선보이며 ‘최고의 짝꿍’이 됐다.

“자연스럽게 서로에 대한 역할을 이야기하면서 호흡을 맞췄어요.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공수창을 연기할 때 서로의 고민과 대화 시간이 점점 줄어들었어요. 나중에는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같은 지점을 바라보지 않았나 싶어요. 김선호 씨가 연기할 때 많이 관찰해서 도움이 됐어요.”

이혜리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에 대한 연기 혹평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고개를 갸우뚱 한 것. 조정석은 이혜리가 더 좋은 배우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혜리 씨의 연기적인 부분에 대한 (혹평에는) 납득이 되지 않아요. 혜리의 연기가 너무 좋다고 생각해요. 연기적인 어떤 부분이 ‘투깝스’와 안 맞을 수 있었지만 좋은 연기를 했다고 생각해요. 같이 연기를 하면서 누군가와 대사를 맞추고 연기할 때 이 사람에 대한 느낌은 당사자가 더 잘 알죠. 좋은 느낌을 많이 받았고, 연기에 있어서 좋은 연기를 하는 좋은 배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문화창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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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카페에 앞으로의 다짐을 밝히는 글을 올렸던데 정말 멋진 것 같아요. 그런 글을 올리고, 생각을 갖고 있다는 자체가 멋있어요. 그렇게 생각하기조차 힘든게 사실이다. 생각하고 실행에 옮기고, 미래에 다짐하는 모습도 멋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동료로서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후배로서는 기특하다는 생각을 해요.” ' 끝으로 조정석은 2018년 계획을 밝혔다. 그가 밝힌 키워드는 ‘변신’, 그리고 ‘도전’이었다.

“혼자 올해 계획에 대해 생각을 해봤어요. 어떤 작품을 만나고, 어떤 캐릭터를 연기할 지에 대해서요. 우선 첫 출발이 좋은 것 같아요. 연극 ‘아마데우스’로 시작을 하게 됐으니까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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