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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②]'천화' 이일화 "연기 변신…딸의 예쁘다는 칭찬 고마웠다"

입력 2018-01-31 12: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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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이일화가 영화 ‘천화’를 통해 딸에게 칭찬을 받아 행복하다고 얘기했다.

배우 이일화의 새로운 발견. 영화 ‘천화’에서 여인 윤정을 연기하며 이일화는 그간 보여줬던 엄마 캐릭터가 아름다운 여인으로 다시 태어났다. 31일 오전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이일화는 극 중 윤정 역을 연기한 것에 대해 “처음에는 시나리오의 방향과 엇갈리게 갔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이일화는 극 중 연기에 대해 “상황적으로 어려움이 있어서 상대방 장면이 되어야 하는 부분이 제 커트로 오고 그러면서 평소와 다르게 내가 무슨 집착, 기억을 상실한 환자인 듯 한 느낌의 표정이 만들어졌다”며 “어쩔 수 없이 만들어진 것도 있다. 과연 어떻게 나올까 조바심이 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일화는 그러면서 영화 속에서 자신의 모습이 너무 많이 나와 부담스러웠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제가 화면에 많이 나와서 못 버티겠더라. 또 스크린에 너무 크게 나와서 두려우웠다. 하지만 정나온 배우가 저한테 ‘언니 이건 언니의 영화다. 너무 아름답게 나왔다’고 했다. 그때서야 고마움을 느꼈다.”

영화 '천화' 스틸
영화 '천화' 스틸

이어 이일화는 이번 연기를 통해 20살이 된 딸에 오랜 만에 큰 칭찬을 받았다고 얘기했다. “누군가가 칭찬해주고 그런 것도 감사하겠지만 어떤 것보다 행복한 거는 제 아이가 연기 잘해라고 칭찬했을 때다. 예전에 딱 한 번 들었다. ‘닥터 이방인’에서 기억상실을 앓고 인형을 안고 걸어가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 칭찬을 받았었다. 근데 그 아이가 영화를 보고 엄마가 그렇게 예쁜지 몰랐다고 하더라. 정말 예쁘게 잘 찍어주셔서 카메라 감독님이 너무 감사했다. 하하.”

한편, 이일화가 출연하는 영화 ‘천화’는 치매노인 문수(하용수 분)의 인생을 바라보는 윤정(이일화 분)과 그녀의 곁에 선 종규(양동근 분)의 관계를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제주를 배경으로 안개처럼 한치 앞도 제대로 볼 수 없는 인물들의 관계가 만들어내는 이야기를 꿈과 현실이라는 모호한 경계의 이미지로 그려낸다. 현재 절찬 상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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