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POP초점]'사라진 밤' 감독, 김상경·김강우·김희애만 고집한 이유

입력 2018-02-06 18: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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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상경, 김희애, 김강우/민은경 기자
배우 김상경, 김희애, 김강우/민은경 기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더 바디' 리메이크작인 '사라진 밤'의 캐스팅 비화가 공개됐다.

영화 '사라진 밤'(감독 이창희/제작 싸이더스) 제작보고회가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 이창희 감독과 배우 김상경, 김강우, 김희애가 참석했다.

'사라진 밤'은 국과수 사체보관실에서 사라진 시체를 두고 벌이는 단 하룻밤의 강렬한 추적 스릴러. 앞서 스페인 영화 '더 바디'를 리메이크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더 바디'가 우리 식으로 어떻게 리메이크될지부터 초미의 관심사였던 가운데 '연기장인' 김상경, 김강우, 김희애가 캐스팅돼 궁금증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더욱이 김희애의 경우는 첫 스릴러 도전이기 때문이다.

극중 김상경은 끝까지 의심하는 형사 '우중식' 역을, 김강우는 완전범죄를 계획한 남편 '박진한' 역을, 김희애는 사체보관실에서 흔적 없이 사라진 아내 '윤설희' 역을 맡았다.

영화 '사라진 밤' 포스터
영화 '사라진 밤' 포스터

연출을 맡은 이창희 감독은 "시나리오를 처음 쓰면서부터 생각했던 이미지가 있지 않나. 김상경에게 시나리오를 드릴 때는 그간 형사 역할을 많이 하셨고, 묵직한 작품을 많이 하셨으니 하실까 의문이 들긴 했다. 그렇지만 우리 영화에서의 형사 캐릭터는 기존에 해오셨던 역할과는 다르다고 생각했다"며 "다행히 흔쾌히 하신다고 했다. 만났을 때 내가 썼던 캐릭터 그대로 평소에는 부드러우시고 유머 있는 모습이셨다"고 밝혔다.

이어 "김희애는 반대였다. 이런 역할 안 해보시지 않았나. 우리가 김희애를 생각하면 세련되면서도 우아한 모습인데 악랄할 수 있는 역할을 김희애가 하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제안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창희 감독은 김강우에 대해서는 "내가 처음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진한' 역은 김강우였다. 주변 사람들도 시나리오를 보면 다 김강우라는 이름이 나오더라.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이창희 감독이 바라던 캐스팅 조합이 완성됐다. 김상경, 김강우, 김희애 모두 연기력에 있어서는 이견이 없을 정도로 뛰어난 배우들이다. 이들이 보자마자 빠져들 만큼 호기심을 자극한 시나리오로 어떤 스릴러를 완성했을지 기대된다. 이창희 감독은 촬영분량 중 10분 정도만 편집할 정도로 철저하게 계산하며 촬영에 임했다.

무엇보다 '사라진 밤'이 '더 바디'를 리메이크하긴 했지만, 소재만 들고 와 새롭게 탄생됐다. 이에 '사라진 밤'이 명품 스릴러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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