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원더걸스 막내는 소희였다. 동갑내기 막내, 선미는 가끔씩 언급되는 정도. 아무도 몰랐다. 그런 선미가 '차세대 디바'가 될 줄이야.
지난 2017년 선미가 '가시나'를 발표했다. '가시나'는 발매 직후 멜론을 비롯한 지니, 벅스, 엠넷 등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석권, SBS '인기가요'에서는 첫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했다.
그리고 5개월 후 선미는 '주인공'으로 돌아왔다. '주인공' 발매 쇼케이스에서 선미는 "'가시나'와 다른 느낌의 곡이다. 가시나보다 임팩트가 더 없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다. 하지만 가시나를 답습하고 싶지는 않았다. 다른 '선미'의 모습을 제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주인공'은 표절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 28일 SBS 인기가요에서 1위에 올랐다.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이다. 선미는 좀처럼 '주인공'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또한 선미는 지난 14일 개최된 2018 가온차트어워즈에서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했다. 이쯤되면 선미가 2세대 아이돌 중에서 가장 성공적인 여성 솔로 보컬로 거듭났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미는 꾸준한 변화와 노력을 통해 발전해 온 가수다. 선미는 데뷔하고 12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 늘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다.
중3 시절, JYP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원더걸스로 데뷔한 선미는 4차원 캐릭터를 구축하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냉정히 말해 그룹 내 '원픽' 멤버였던 것은 아니었다.
우여곡절 많았던 원더걸스 활동이 끝난 뒤 선미는 예은과 함께 JYP를 떠난다. 그리고 선미의 진가는 이 지점에서 발휘된다. 메이크어스로 이적하자마자 난생 처음 '가시나'로 솔로 1위를 차지한 것.
메이크어스는 실력파 아티스트인 박원, 어반자카파 등으로 유명한 소속사다. 선미는 이곳에서 아이돌 이미지를 벗고 실력 있는 뮤지션으로 발전해나갈 가능성이 높다. 선미의 우상향 행진은 멈출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다.
아이돌 이미지에서 벗고 '가시나'와 '주인공'을 거치며 선미는 자신만의 색깔을 확립했다. 이제 선미하면 '원더걸스 멤버'보다는 선미 그 자체를 떠올리게 된다. 끝없는 변신을 거듭하는 '차세대 디바'로 우뚝 선 선미. 앞으로의 변신도 기대되는 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