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김기덕 감독의 신작 개봉은 물론 해외 배급도 불투명해졌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이라는 부제로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의 성추문 의혹에 대한 폭로들이 전파를 탔다. 두 사람에게 피해를 당한 세 여배우는 이들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 충격을 선사했다.
할리우드리포터 등 외신은 이번 방송 내용을 '김기덕 감독의 강간 혐의'라는 헤드라인으로 집중보도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김기덕의 혐의는 최근 일련의 '미투(#MeToo) 폭로 가운데 가장 충격적인 것"이라고 상세히 다뤘다.
이에 김기덕 감독의 신작인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의 국내 개봉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오는 4월 개봉을 추진했지만, 적신호가 켜졌다. 한 관계자는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은 내용, 표현수위가 적나라하다"며 "성폭력 논란까지 불거졌으니 국내 개봉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영화는 다양한 연령과 직업군의 사람들이 퇴역한 군함을 타고 여행을 하던 중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 등과 인류의 삶에 대한 이야기로, 후지이 미나, 장근석, 안성기, 이성재, 류승범, 오다기리 죠 등 국내와 일본 배우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은 국내 개봉 무기한 연기뿐만 아니라 해외 배급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무엇보다 김기덕 감독의 국내 작품 활동 자체가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PD수첩'을 접한 영화 관계자들은 충격을 넘어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김기덕 감독은 방송 이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연락두절된 상태다.
한편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은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스페셜'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