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인터뷰①]'소공녀' 이솜 "시나리오부터 캐릭터까지 너무 좋았죠"

입력 2018-03-27 12: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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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이솜에게 있어 행복을 주는 것은 무엇일까.

배우 이솜이 영화 ‘소공녀’를 통해 인생캐릭터를 만났다. 그간 많은 작품들을 통해 자신만의 매력을 뽐내왔던 이솜. 하지만 ‘소공녀’ 속 환하게 웃고 있는 미소의 얼굴을 보고 있자면 자연스럽게 배우 이솜에게 빠져들 수밖에 없다. 현실의 애환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만 그렇다고 지쳐있는 얼굴은 아닌, 세상 누구보다 심드렁하지만 그렇다고 진심으로 이 모든 것들을 즐기고 있는 인물. ‘소공녀’ 속 미소를 만난 이솜은 그야말로 맞춤 정장을 입은 듯 훨훨 날아다닌다.

극 중 이솜이 맡은 미소는 가사도우미 3년 차에 하루 수당 45,000원으로 집세, 약값, 생활비를 쪼개가며 생활하지만 위스키와 담배, 사랑하는 남자친구 한솔(안재홍 분)만은 포기하지 않는 인물. 담배와 위스키 값이 오르자 아예 집을 포기하면서까지 현재의 소소한 행복을 놓치고 싶지 않아 한다. ‘낭만’이라는 단어가 가장 어울릴 법한 청춘의 모습이다. 최근 서울특별시 종로구 명동길 CGV 명동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이솜은 이런 미소의 모습을 그려내는 데에 있어 중점을 뒀던 점과 영화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얘기했다.

극 중 억척스럽게 가사도우미 일을 해나가는 미소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어디서 저런 능수능란한 ‘청소의 신’이 내려왔을까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된다. 자신이 누리는 행복을 포기하지 않는 낭만적인 인물이지만 ‘할 일’에 있어서는 꽤나 현실적인 인물이다. 마음은 붕 떠있지만 발은 바닥에 닿아 있는 모습이다. 이런 현실적인 미소의 모습은 이솜의 경험에서 묻어난 것일까. 이런 질문에 이솜은 “저는 어렸을 때부터 모델 일을 해서 아르바이트 경험이 많이 없었다”며 “영화로 캐릭터를 많이 배웠다”고 얘기했다.

그렇다면 영화 ‘소공녀’에 가장 처음으로 매력을 느낀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이솜은 “원래부터 광화문 시네마를 너무 좋아했고 팬이었다”라고 대답했다. “‘범죄의 여왕’도 직접 하고 싶다고 먼저 얘기를 드렸던 작품이었다. 그래서 출연을 하게 됐는데 마침 ‘범죄의 여왕’ 쿠키 영상이 ‘소공녀’였다. 쿠키 영상을 보고 되게 흥미롭고 재밌었다. 근데 감독님이 30대 중후반 배우 분들을 찾고 계신다고 그래서 누가 될지 되게 기대했었다. 그러다가 ‘범죄의 여왕’ 이요섭 감독님을 통해서 제의가 들어왔다. 시나리오 자체가 너무 좋았고, 만나기 쉽지 않은 좋은 캐릭터라 생각했다.”

‘미소’라는 캐릭터에 있어서는 어떤 매력을 느낀 걸까. 이솜은 미소에 대해 “우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집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거를 지켜나가는 게 매력 있어 보였다”라고 얘기했다. 하지만 정작 자신에게 집을 포기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 있는가에 대답에는 “집을 포기할 만큼은 없을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이에 대해 이솜은 “미소만큼 멋있는 사람이 아니어서 그런 것도 있고 좋아하는 게 딱히 없을 것 같기도 하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이솜은 이후에도 곰곰이 생각을 하다가 이솜에게 있어 위스키, 담배, 한솔과 같은 존재가 무엇인가에 대해 풀어놨다. “기호 식품으로 따지자면 커피인 것 같다. 커피를 좋아한다. 영화관 가는 것도 좋아하고 친구들 만나거나 산책하거나 여행가는 여유들이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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