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경 기자] 이광수와 배성우에게 봄이 왔다.
24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라이브’(연출 김규태/극본 노희경) 5회에는 사수와 시보들 사이에 싹튼 동료애가 그려졌다.
염상수(이광수 분)는 오양촌(배성우 분)이 시보 평가 점수에서 ‘하’를 준 게 순전히 감정적인 부분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오양촌은 음주측정거부를 하는 전현직 의원을 매뉴얼대로 데려와 놓고도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한 것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염상수는 또 한가지 의문이 생겼다. 살인사건 현장에서 죽어가는 사람을 챙기느라 증거를 놓친 것을 두고 자신을 잡아먹을 듯 하는 오양촌의 태도였다.
이 이유는 아니였지만 마침 버스가 끊기고, 택시가 들어오지 않는 탓에 염상수는 오양촌의 집으로 되돌아 왔다. 오양촌은 금방 전까지 자기 멱살을 잡던 염상수가 한 번 재워 달라며 밀고 들어오는 모습에 혀를 내둘렀다. 그러나 이날 밤, 오양촌은 염상수에게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다. 사수인 자신이 염상수를 믿지 못해 일을 그르쳤다는 것. 오양촌은 “멍청한 부사수는 없다. 혼자 일을 제대로 못 가르친 사수만 있을 뿐이다. 해서 오늘 일은 사수인 나, 오양촌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근데 너랑 나 한팀, 잘 되겠냐? 진짜 대략 난감이다”라고 걱정을 나타냈다. 염상수는 “이하동문입니다”라고 덧붙여 웃으을 자아냈다. 하룻밤 신세를 지고 아침까지 얻어먹게 된 염상수는 오양촌이 자신의 부친(이순재 분)을 대하는 태도를 보고 경악했다. 오양촌의 부친은 오양촌이 어린 시절 모친에게 가정학대를 저지른 전력이 있었다. 하지만 염상수는 “아버지께 심하십니다”라고 나무랐다.
너나 잘하라는 퉁명스러운 대답에 염상수는 “저는 잘할 아버지가 없거든요. 돌아가셨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이유를 묻자 “뺑소니, 범인을 잡았는데 경찰. 웃기죠?”라고 털어놨다. 오양촌은 “실화야? 내가 설마 싶어 말하는 건데 그럼 네가 경찰이 된 게 경찰에 대한 복수심으로?”라고 물었지만 애당초 경찰 공무원 시험에 응하게 된 것이 피치 못할 선택이었던 염상수가 그럴 리 없었다.
이날 방송에는 염상수의 과거 힘들었던 유년이 그려졌다. 오양촌과 함께 부모로부터 방치된 아이 사건을 조사하던 염상수는 “차라리 이럴 거면 고아원에 보내지”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하지만 오양촌은 아이에게 부모가 중요하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염상수는 “밥 한끼 제대로 못 먹는 애도 그렇게 생각할까요”라며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일찍 남편을 잃은 모친(염혜란 분)이 우울증에 빠져 어린 자신과 형을 방치한 과거가 있었던 것. 염상수는 피해 아동에게 사건 이상의 감정이입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