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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가해자 아냐"…곽도원, 대표VS피해자 공방 속 쌓이는 상처

입력 2018-03-26 1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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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 / 사진=본사DB
곽도원 / 사진=본사DB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임사라 대표와 이윤택의 피해자들 간 진실공방 속 곽도원이 받는 상처들만 커져가고 있다.

“가해자도 아닌 곽도원 선배를 찾아갈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겠는가.” 곽도원을 곽병규라고 부르는 그의 오랜 동료 음악극단 콩나물의 이재령 대표가 남긴 말이다. 그 역시 곽도원을 가해자라 단정 짓지 않았지만, 임사라 오름엔터테인먼트 대표와의 공방 속에서 진심으로 피해자들을 위해 ‘미투를 지지한다’라고 글을 남겼던 곽도원이 받는 상처는 커지고 있다. 헤드라인으로만 보면 곽도원은 어느새 #미투 운동의 가해자로 둔갑되고 있다. 정확히 해두어야 할 것은 지금까지 피해자들이 말하는 바에도 곽도원은 가해자가 아니며 그는 미투를 적극 지지했던 인물이라는 것이다.

모든 사건의 시작은 임사라 오름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자신의 SNS에 곽도원이 연희단거리패 후배들(이윤택 고소인단 중 4명)로부터 연락을 받고, 이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협박 및 금품 요구를 당했다는 글을 게시하며 시작됐다. 이후 박훈 변호사는 해당 글에서 임사라 대표가 명시한 ‘꽃뱀’이라는 단어를 지적하며 이는 명백한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 또한 박훈 변호사는 연희단거리패 후배들이 돈을 요구한 것에 대해 사실 진위 여부를 알 수 없지만, 설사 돈을 요구했다하더라도 “명분 없이는 돈을 갈취하지 않으려 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어느 순간 곽도원은 대중들에게 가해자로 지목되고 있었다.

이후 임사라 대표가 또다시 SNS틀 통해 “오늘(26일) 이윤택 고소인 변호인단에게 4명 명단과 녹취파일, 문자 내역을 전달할 예정입니다”라고 밝히며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고, 결국 이재령 대표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당시 상황에 대한 반박글을 게시했다. 글이 3인칭으로 작성된 점에 있어 이재령 대표는 직접 그 자리에 있지는 않았지만, 당시 상황에 있었던 이들의 증언을 받아 글을 게시한 것으로 유추된다. 해당 글에서 이재령 대표는 “‘미투 운동을 적극 지지한다’는 연희단 남자동료의 기사를 보게 되었고, 그 글은 저의 후배인 배우 곽도원이 쓴 것이었습니다”라며 곽도원은 우선적으로 해당 미투 운동에 대해 지지의 마음을 표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2일 “곽도원과 몇 년을 동고동학한 친하게 지내던 저의 후배 한 명이 이런 고마운 마음으로” 곽도원에게 연락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에 따르면 후배 A와 곽도원은 한 시간 정도 통화면서 “한마디 한마디에 서로 같이 펑펑 울었다고.” 이후 곽도원이 후배 A에게 “얼굴보고 이야기하자”고 제안을 했고, 다음날인 2018년 3월 23일 강남에서 저녁에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후에는 곽도원이 약속 시간에 3시간가량 늦었고, 술에 만취해서 소속사 대표인 임사라 변호사와 함께 그 자리에 왔다고 이야기했다. 이 대표의 주장에 따르면 “임사라 변호사(대표)는 내내 팔짱을 낀 자세로, 배우 곽도원과 후배들의 대화를 중간 중간 끊으며” “‘돈을 어떻게 주길 바라냐’는 식의 이야기를 계속 했다고.”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제 후배들은 배우 곽도원이 아닌 곽병규 선배님에게 위로받았다는 생각에 고맙고 반가워 나간 자리에서 변호사가 나타나 후배들을 돈을 바라고 만나는 사람으로 매도한 부분에 대하여 저는 매우 불쾌했고, 반드시 사과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임사라 변호사에게 24일 전화를 했지만, 임사라 변호사는 사과 한마디도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물론 이에 대한 곽도원 자신의 개인적인 입장은 현재 전무한 상황이다. 오로지 임사라 대표와 피해자, 박훈 변호사만의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당연히 당장은 임사라 대표의 증언과 이재령 대표의 증언 밖에 나온 것이 없는 상황. 쉽사리 상황을 판단하는 것은 무리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곽도원은 ‘가해자’가 아니며 그는 배우 곽도원이 아닌 선배 곽병규로서 피해자들을 만나려 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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