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당찬 신인 배우다. 더 나은 배우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하며 연기만을 향해 달려나가는 배우 신강우. 그의 노력은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를 통해 입증됐다.
신강우는 '미스티'에서 폼에 죽고 폼에 사는 강남서 강력계 형사 박성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신강우는 '미스티'의 박재성에서 채 빠져나오지 못한 모습이었다.
"사실 아직까지 끝났다는 생각이 안 든다. 아쉬움도 많고 후회도 많이 남는 작품이라 더 그리운 것도 있고 빨리 다른 작품으로 찾아 봬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첫 작품이기 때문에 의미가 더욱 남다른 것 같다."
그의 말대로 이번 '미스티'는 신강우가 처음으로 드라마의 시작부터 끝까지 배역을 맡고 이끌어간 첫 드라마다.
그랬기에 설렘도 가득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담도 있었을 터. 신강우는 "설레기도 하고 너무 기쁜데 마냥 기뻐할 수는 없었다. 두려움도 있었고 준비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압박감도 있었다. 첫 촬영 전까지 정말 많이 고민하고 생각하고 연습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첫 촬영을 마친 후에는 기분은 너무 좋았는데 '잘 한 게 맞나 멍했다. 방송으로 모니터를 하고 싶었는데도 반 사전제작이라 알 수가 없었다. 첫 날 찍은 촬영분이 5회에 나왔는데 드라마가 4부까지 방송될 때마다 심장이 떨렸다. 드라마는 영화와 다르게 매주 반응이 있어서 그런 면에서 좋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많았다"고 전했다.
'미스티'에서는 유독 연기경력이 오래된 대 선배들이 대거 출연했다. 신강우는 그 중에서도 안내상과 호흡을 맞추며 한뼘씩 성장해나갔다.
"역할이 형사였기 때문에 처음에는 형사물 영화를 많이 찾아보며 준비를 많이 했다. 준비를 많이 하는 건 당연히 좋은 거였는데 그게 연기할 때 보여지는 건 안 좋지 않나. 연기는 혼자가 아니라 같이 하는 건데 혼자만 힘이 들어가서 연기를 했다. 그 모습을 보시고는 안내상 선배님께서 저를 따로 부르셔서 '잘하고 싶어서 그러는 거 아는데 이제는 연습하지 말고 현장에 와서 내 눈을 보고 나와 같이 호흡하자'고 말씀하셨다. 그 말씀을 듣고는 아차 싶었다. 당연한 부분을 놓쳤었는데 단번에 알아들을 수 있게 말씀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그 후에도 매번 리허설 하기 전부터 '대사 한 번 맞춰보자'고 하시면서 긴장도 풀어주시고 많은 도움을 주셨다. 선배님 덕분에 조금 편안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안내상 선배님이 촬영장에 대본을 들고 오시는 걸 한 번도 못 봤다. 항상 다 숙지하고 오셨더라. 그 모습을 보고는 저도 대본을 안 가지고 간 적도 있었다. 하하"라며 안내상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했다.
'미스티'에는 다채로운 캐릭터가 참 많았다. 형사부터 기자, 변호사까지 직업도 다양했고 모든 캐릭터가 다양한 방식으로 고혜란을 사랑했다. 탐나는 캐릭터는 없었을까. "사실 이번 작품에서 젊은 또래의 배역이 많지는 않았다. 저랑 곽기자 정도? 두 역할 중에서는 저는 제가 맡았던 박성재가 더 어울렸다고 생각한다. 다만 나이가 들었을 때 지진희 선배님 같은 캐릭터는 꼭 해보고 싶다. 저렇게 아픈 사랑을 연기해보고 싶다."
그렇다면 멜로 연기를 원하는 걸까. 이 질문에는 "멜로는 당연히 너무 하고 싶다. 그런데 멜로를 제외하고도 스릴러 물에서 사이코패스 역할을 해보고 싶다. 주변 사람들이 저를 볼 때 웃고 있을 때에는 해맑은데 무표정인 상태로 있으면 사나운 면이 있다고 하더라. 여러가지를 많이 할 수 있는 얼굴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최고의 과찬이었다. 그래서 극과 극이지만 두 장르 다 도전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이렇게 꿈많고 열정많은 배우지만 아직은 모니터링이 부끄러운 신인이기도 했다. 그는 "방송을 볼 때면 제가 나오기 전부터 심장이 떨리고 부끄럽다. 매번 촬영을 갈 때마다 '다음에 방송 볼 때에는 부끄럽지 않게 해야지'라는 마음을 먹고 간다. 하지만 방송을 통해 연기적인 면이나 편해 보이지 않는 제 모습을 볼 때에는 부끄럽다"며 귀여운 면모를 드러냈다.
사진=서보형 기자
(팝인터뷰②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