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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②]김정현 "배우, 작품 없으면 백수..갈증 많았다"

입력 2018-04-01 11: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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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바른손이앤에이 제공
(주)바른손이앤에이 제공

[헤럴드POP=천윤혜기자]김정현이 영화 속 우진과 실제 자신 사이에 맞닿아있는 지점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했다.

영화 '기억을 만나다'는 풋풋하지만 애절한 첫사랑을 아릿하게 표현해낸다. 김정현은 첫사랑에 빠진 뮤지션 우진을 연기하며 자신만의 감성을 살렸다.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김정현은 자신의 첫사랑은 초등학생 시절이라고 밝혔다.

"첫사랑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 만한 감정, 아련하게 남아있는 이 기억이 첫사랑인지는 모르겠지만 영화처럼 처절하게 상황에 몰린 적은 없다. 영화만큼의 에너지는 아니지만 나름 초등학교 때 치열하게 좋아했다. 귀여운 느낌이 있지만 그 당시에는 치열했다. 방법을 몰랐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영화 '기억을 만나다' 스틸
영화 '기억을 만나다' 스틸

영화 속 김정현이 그린 우진은 뮤지션을 꿈꾸지만 무대 공포증으로 인해 무대에 올라가는 것을 두려워한다. 또한 음악을 꿈꾸며 현실적인 벽에 부딪히며 좌절하는 성장통을 겪기도 한다. 배우 생활을 하는 그와 닿아있는 점이 많이 있었을 듯 했다.

이에 대해 김정현은 "제가 17살 때 연기생활을 시작했다. 연기를 시작하면서 학원에 들어가서 배웠는데 가자마자 3주 뒤에 공연을 해야하더라. 그래서 막무가내식으로 덤볐다. 무조건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무대에도 서고 나니까 카메라도 빨리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보니 실제로 카메라가 두렵지는 않았다. 욕심이 나고 의지가 앞서 두려운 거보다는 깨지고 시도를 많이 하는데 초점 맞췄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사실 배우가 작품이 없으면 백수다. 일이 없으면 그런 것처럼 저도 작품이 없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작품을 하고 싶은 갈증이 있었다. 그런 지점이 우진이 생각하는 노래 하고 싶은 갈증과 그 시절의 제 갈증과 맞닿지 않았나 싶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그는 작품을 쉬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17살 때 연기를 시작하며 10년동안 준비가 안 된 것도 있었다. 그동안 쌓아왔던 갈증들을 어느 순간 좋은 기회에 영화 '초인'에 참여해서 연기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운이 좋게 계속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이어 "강제 휴식이 아닌 이상 쉬지 않고 계속 하고 싶다. 될 수 있으면 캐릭터가 안 겹쳤으면 좋겠다. 아직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될 수 있다면 다양한 모습으로 기회와 여건이 된다면 계속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20대가 끝나기 전에 작품을 쉬고 싶지 않다. 20대를 마치면서 뒤돌아보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뒤돌아봤을 때 다양하게 채워질 수 있게 하고 싶다"고 마지막 20대를 보내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주)바른손이앤에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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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만나다'에서 김정현은 OST를 부르며 또 하나의 재능을 선보이기도 했다. 다음 작품에서도 OST에 대한 욕심은 없을까.

"노래는 따로 배우지는 않았다. 배워서 뭔가를 하기에는 기간이 길지는 않았다. 노래 연습을 통해 탄생한 곡이지만 후반 작업으로 많이 만져주셔서 재탄생됐다. 하하"

이어 "다음 작품에서 믿어주신다면 그 안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할 수 있는 부분은 해야한다. 하지만 이것도 다 믿어주셔야 가능한 부분이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이번 영화는 그에게 가끔씩 꺼내보고 싶은 추억이 됐다.

"이번 영화를 DVD로 소장할 수 있으면 VR 기계를 사서 꺼내보고 싶다. 영화에 바다나 풍격 등이 넓게 트이는 느낌 있어서 그런 감각을 느끼고 싶을 때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자극적인 것 보다는 잔잔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제 얼굴은 보지 못 하겠다. 바다만 봐야 한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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