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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③]송지효 "스스로에게 '잘 버티고 있다'고 얘기하고파"

입력 2018-04-03 10: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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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천윤혜기자](팝인터뷰②에 이어..)

송지효가 영화 속 넓지 않은 여배우들의 입지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지난 2001년 잡지 모델로 데뷔한 이후 꾸준히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쉼없이 달려온 송지효. 최근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송지효는 자신에게 "'잘 버티고 있다'고 얘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시련이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힘들어도 주저하지 않고 시도하려 하면서 버텼고 힘을 냈다. '참 잘했어요'는 아니지만 '열심히 치열하게 살았구나'라는 생각은 든다."

최근 대부분의 영화는 남성 위주의 영화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여배우들의 입지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바람바람바람'은 남성과 여성이 함께 활약하며 여배우들의 연기가 도드라지고 있다.

송지효는 이에 대해 "(여배우들의 입지가 크지 않은 것은) 냉정한 현실이다. 하지만 지금의 문제만은 아니다. 이전 선생님들도 지금 저희의 같은 생각을 하셨을 것이다. 선배님들의 노고와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저희가 뭐라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같다"고 전했다.

"미세하나마 저희도 계속 발언을 하며 여자 배우들이 활동할 수 있는 시기가 올 때까지는 안주하고 받아들이지 말고 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큰 변화가 있지는 않다. 하지만 계속 노력하다보면 언젠가는 변하지 않을까. 여배우들이 보여주기 식의 존재가 아닌 한 역할에 맞는 작품이 많이 나온다면 후배들이 크게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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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하나의 작품을 할 때마다 시청률과 관객 수에 연연하지 않는 배우였다. 그저 하나의 작품을 해냈다는 것에 만족하고 그 안에서 의미를 찾아가는 자세를 가지고 있었다.

"제가 돈도 잘 모르고 숫자에 무디다. 사실 저희의 결과물은 스코어, 시청률같은 숫자인데 숫자에 무디다 보니 신경을 써도 잘 모른다. 물론 제가 한 작품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건 맞다. 하지만 시청률이 몇 프로라고 말을 들으면 '그게 잘 된 건지' 사실 파악이 잘 안 된다. 그 대신 작품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에 의의를 둔다. 마무리까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녀는 이어 "그런 면에서 영화의 끝은 무대인사다. 이제 곧 무대인사가 시작될텐데 지금 이 멤버들이 너무 좋다보니 끝날 것을 생각하면 외롭고 쓸쓸하고 안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영화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의 친분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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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연기에 대한 열정은 들으면 들을수록 진심이 가득했고 자신만의 뚜렷한 목표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바람바람바람' 속 인물들은 '철이 안 든 어른들의 이야기'라면 그 역할을 연기한 배우 송지효는 철이 가득 든 진정성 있는 배우의 모습이었다.

"아직 배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안주하지 않는 게 제 가장 큰 숙제이다. 연기할 때에도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다. 모든 것에 만족하지 않고 더 하려고 노력하고 지금의 내가 다가 아닐 수 있게 변화하려고 꾸준히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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