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이순재와 정지훈이 남다른 할배·손자 케미를 내보였다.
5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덕구'(감독 방수인)의 배우 이순재, 정지훈이 출연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순재는 영화 '덕구'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 영화가 우리 주변에 흔히 있을 수 있는 설정을 담고 있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이순재는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제가 맡은 역할이 농촌에 사는 할아버지에 일일 노동을 하고 살아가는 인물이다"라며 "불의의 사고로 아들을 잃고, 며느리는 우리 나라 사람이 아닌 인물이다"라고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이순재는 "(결국 영화 속에서) 애들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어머니의 사랑이다"라며 "비록 마땅치 않지만은 어머니를 찾아야겠다라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결국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정에 대한 이야기다. 억지보다는 자연스럽게 작품에 공감할 수 있는 소재라 선택하게 됐다"고 얘기했다.
이어 정지훈은 영화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일단은 이순재 할아버지랑 연기를 한다는게 정말 좋았다"며 "제가 사실 이런 걸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서 정말 욕심이 난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정지훈은 이 기회에 대해 "이 영화는 주인공이 저랑 할아버지, 덕희로 되어 있어서 더욱 욕심이 났다"고 설명했다.
아역 오디션 당시 함께 참석했던 이순재는 정지훈을 유독 관심있게 봤던 이유에 대해 "특별히 이 역할과 맞겠다고 생각했다"며 "외형도 그렇고 발음, 발성도 그렇고 참 좋았다"고 얘기했다. 이어 이순재는 정지훈의 외형에 대해 "(영화가) 농촌 이야기이기 때문에 너무 세련된 깔끔한 이미지는 안 맞겠다고 생각했다"며 "꾸미면 도시 아이 같고 꾸미지 않으면 농촌의 분위기가 났다"고 얘기했다.
이순재는 이날 평소의 건강 관리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이순재는 건강 관리에 대해 "특별할 것은 없다"며 "제 주변의 친구들을 보면 젊을 적이나 지금이나 술을 너무 많이 마신다. 그래서 60살에 세상을 떠난 친구들을 많이 봤다. 저는 술을 잘 안마시니깐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순재는 "또 80년대에 담배를 끊은 게 덕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순재는 대사를 외우는 비결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이순재는 "보통 배우들이 대사만 외우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지 않고 전체 맥락을 이해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물론 그런다고 해서 맘대로 애드리브를 하라는 게 아니다"라며 "작품마다 작가들이 엄격하게 쓴 대사에 대해서는 애드리브로 함부로 고쳐서는 안 된다"고 얘기했다.
한편, 영화 ‘덕구’는 어린 손자와 살고 이는 할아버지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게 되면서 세상에 남겨질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오늘(5일) 개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