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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진출 1세대' 원로배우 오순택 별세…향년 85세

입력 2018-04-05 19:4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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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미국 할리우드 진출 1세대 원로배우 오순택 씨가 4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요양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5세.

고(故) 오순택은 전남 목포 출신으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1959년 국비 유학생으로 하버드 로스쿨 입학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이후 고인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와 뉴욕 네이버후드 연극학교을 거쳐 UCLA 대학원에서 수학한 뒤 현지에서 배우로 활동했다.

한국계 미국인 배우인 도산 안창호 선생의 장남 필립 안을 제외하고, 한국인이 할리우드에 진출한 것은 고인이 처음이다. 1965년 브로드웨이 상연 연극 ‘라쇼몽’을 시작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한 고인은 30여 년간 연극, 뮤지컬, TV, 영화 부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영화 ‘007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1975년)에서 홍콩주재 영국 정보원 역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월트디즈니의 애니메이션 ‘뮬란’에서는 주인공 뮬란의 아버지 목소리를 연기하기도 했다. 이후 고인은 지난 2001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초빙교수를 맡았고, 서울예술대학교 석좌교수로도 재직했다. 2002년 제10회 KBS 해외동포상 예술부문상을 수상했으며 2008년 제9회 미국 샌디에고 아시아필름페스티벌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지난 2006년 개봉한 영화 ‘강적’에서 고아원 원장 황종채로 출연하기도 했다. 4월 7일(토) 오전 11시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에서 추도식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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