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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시트콤 같은 드라마"…'와이키키' 시즌2 열망 커지는 이유

입력 2018-04-11 10: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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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씨제스프로덕션, 드라마하우스 제공
사진=씨제스프로덕션, 드라마하우스 제공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즌2에 대한 열망이 벌써부터 뜨겁다.

웬만한 정통 코미디보다 더 웃기는 드라마의 탄생, 시즌제 추진, 잔망스러움의 끝판왕.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연출 이창민/ 극본 김기호, 송지은, 송미소, 원혜진, 김효주)를 향해 쏟아지는 호평들이다. 당장 10일 방송된 18회의 시청률만 보자면 2.1%(닐슨코리아 제공, 전국유료방송가구기준)다.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유독 ‘으라차차 와이키키’에 호평들이 쏟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더군다나 벌써부터 드라마의 팬들은 시즌제까지 요청하고 나섰으니 꽤나 큰 파급력을 지닌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왜 시청자들은 ‘으라차차 와이키키’에 이토록 매력을 느끼게 된 것일까.

본래 드라마가 아니라 시트콤이었다. 기획 단계에서 ‘으라차차 와이키키’의 장르는 드라마가 아니었다. 작가들의 면면만 보더라도 ‘으라차 와이키키’가 정통 드라마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선 김기호 작가의 경우 MBC ‘논스톱’ 시리즈와 tvN ‘푸른거탑’ 시리즈를 통해 이미 정통 시트콤으로 정평이 나있는 인물이다. 송지은 작가는 tvN ‘롤러코스터’를 집필했었고, 송미소 작가는 KBS2 ‘프로듀사’, tvN ‘막돼먹은 영애씨’,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등을 집필했다. 그러니깐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시트콤 계의 거장들이 모여 만든 하나의 걸작이었다. 하지만 드라마로 편성됐다.

현재 JTBC가 내세우고 있는 드라마 시간대는 월, 화 오후 11시와 금, 토 오후 11시.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월화드라마로 편성돼 월, 화 오후 11시에 방송되게 됐다. 확실하게 불리한 시간대다. 그렇다고 10시 시간대로 당길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미 월화드라마 10시 시간대는 지상파 3사 간의 시청률 싸움도 막강하다. 그 속에서 드라마보다 시트콤의 성격을 더 띠고 있는 ‘으라차차 와이키키’가 승부할 수 있는 여력은 부족하다. 생존싸움의 전략으로는 알맞았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오히려 ‘으라차차 와이키키’가 좀 더 이른 시간대에 방송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일주일의 시작인 월, 화 오후 11시는 다소 무리감이 드는 이유도 있기 때문이다.

사진=방송화면캡처
사진=방송화면캡처

그럼에도 파급력은 대단했다. 방송 이후부터 입소문을 타더니 본방시청률은 낮아도 화제성만은 높았다. 출연하는 배우 김정현, 이이경, 손승원, 정인선, 고원희, 이주우, 강경준 등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배우들의 호흡 또한 빛이 났다. 청춘 배우들만 모아놓으니 과거 ‘논스톱’ 시리즈를 보는 것 같은 느낌도 강하게 든다. 여기에 웃음 코드는 정확하다. 워낙 시트콤에서 정평이 나있는 작가들이다 보니 웃음의 타이밍을 제대로 꿰뚫고 있다. 여기에 현실 반영, 패러디 등이 적재적소에 배치되어있다. 잘 짜인 극본이다. 드라마와 같은 진행에 시트콤의 색채가 짙게 묻어나다보니 회차가 거듭될수록 웃음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로맨스까지 더했다. 청춘들의 이야기니 만큼 사랑도 빠질 수 없는 소재. ‘으라차차 와이키키’의 등장인물들이 매회 펼치는 우왕좌왕, 좌충우돌, 대환장 로맨스는 웃음 뿐만 아니라 설렘까지 전달한다. 특히 강동구(김정현 분)와 한윤아(정인선 분)의 로맨스는 ‘으라차차 와이키키’의 꽃이다. 이준기(이이경 분)와 강서진(고원희 분)의 이야기도 재미를 더한다. 봉두식(손승원 분)의 고군분투 모태솔로 탈출기도 매력적이다. 어쩌다보니 청춘들의 연애단상을 모두 보여주는 환상의 팀이 마련된 듯하다. 그 덕분일까. ‘으라차차 와이키키’에 대한 혹평은 찾아보기 힘들다. 호평들만 쏟아진다.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빠져나오지 못한다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다.

하지만 벌써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이제 종영까지 2회 밖에 남지 않았다. 시청자들의 아쉬움은 더욱 커진다. 그럴수록 시즌2에 대한 열망 또한 커지고 있다. 과연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이런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답할 수 있을까. “그래도 여기서 더 이상 나빠질 건 없잖아”라고 외치며 시작된 청춘들의 대환장 스토리. ‘으라차차 와이키키’가 과연 종영까지 이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가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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