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경 기자] 이지은이 이선균에게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1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연출 김원석/극본 박해영) 7회에는 갈등보다 안정을 선택하려는 박동훈(이선균 분)과 그를 바라보는 이지안(이지은 분)의 시선이 그려졌다.
박동훈은 강윤희(이지아 분)의 불륜을 알고 장회장(신구 분)과 와 도준영(김영민 분)이 함께 있는 야영장으로 찾아갔다. 소금을 찾으러 들어간 텐트 안에서 강윤희의 장갑을 발견한 박동훈은 비참한 기분을 느껴야 했다. 이에 도준영에게 자신이 강윤희와의 관계를 알고 있다고 밝히며 한껏 비아냥거리면서도 “조용히 헤어져 나 안다는 이야기 하지 말고 헤어져”라고 당부했다. 바람을 태풍으로 키우기 싫었기 때문.
혹시라도 박동훈이 폭주할까 지레 겁먹은 도준영은 이지안에게 ‘박동훈 건드리지 마. 당분간 아무 짓도 하지 마’라고 당부했다. 이런 상황을 꿈에도 모르는 박동훈은 이지안이 부모님마저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봉애(손숙 뷴)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밥을 사달라는 이지안의 말에 “술도 사줄게”라며 앞장을 섰다. 이지안은 갑작스러운 박동훈의 변화가 자신을 동정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박동훈은 “내 인생이 네 인생보다 낫지 않고, 너 불쌍해서 사주는 거 아니고, 고맙다고 사주는 거야”라며 도준영을 언급했다.
끝끝내 도준영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회피하는 박동훈의 모습에 이지안은 “큰돈 받아내서 나가서 회사 차리던가. 나한테 누명 씌웠던 인간이랑 어떻게 한 회사에 있어? 얼굴만 봐도 지옥같을 텐데”라고 속을 터트렸다. 박동훈은 이에 “현실이 지옥이야. 여기가 천국인지 아니? 지옥에 온 이유가 있겠지. 벌 다 받고 가면 되겠지 뭐”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지안은 이 모습에 “벌은 잘못한 사람이 받아야 되는 거 아닌가? 내가 대신 죽여줄까요?”라고 물었다.
도준영이 쉽게 강윤희 곁에서 떨어지지 않자 박동훈은 결국 폭발하고야 말았다. 까발릴테면 까발려 보라는 도준영의 말에 박동훈은 “그래, 가 보자. 끝까지 가 보자. 내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나도 궁금하다. 내가 무너지면 어떤 인간이 될지 가 보자”라고 소리쳤다. 불안을 느낀 이지안은 강윤희를 찾아가 도준영이 그녀를 만나는 어처구니 없는 이유가 담긴 녹취록을 들려줬다. 이어 “아줌마 정신차려요. 다 망가지기 전에”라고 경고했다.
그리고 이날 밤. 이지안은 제 발로 박동훈을 찾아갔다. 박동훈 역시 이지안과 함께 간 적 있는 음식점 사장에서 “걔 안왔어요? 춥게 생긴 애”라고 묻던 찰나였다. 박동훈은 특기가 달리기라는 이지안의 이력서를 보고 내력이 세보여서 뽑았다고 털어놨다. 이지안은 “달릴 때는 내가 없어져요 근데 그게 진짜 나 같아요”라고 읊조리듯 말했다. 박동훈은 이런 이지안에게 “행복하자”고 건배를 청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이지안이 미소를 보인 그 순간, 최근들어 수상해진 그녀의 뒤를 캐던 이광일(장기용 분)이 문밖에서 이 모습을 보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