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어게인TV]‘라이브’ 정유미가 물러설 수 없는 이유

입력 2018-04-15 06: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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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경 기자] 정유미의 과거가 밝혀졌다. 14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라이브(Live)’(연출 김규태/극본 노희경) 11회에는 한정오(정유미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한정오는 아동이 양부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건을 두고 매뉴얼대로 해야 할지 고민했다. 최명호(신동욱 분)는 아이의 친모가 양부에게 재혼 사실을 알리지 않은 점을 고려해 기관에 맡기는 게 낫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어 “다시 반복되는 상황이 될지도 모르는데”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한정오는 “(아이 엄마) 혼자 키우면 되죠”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현실적으로 한번 아이를 두고 떠난 엄마가 다시 양육을 하겠다는 확신이 힘든 상황. 최명호는 싸늘한 태도로 자신을 대하는 한정오에게 “근데 그게 힘든 일이니까”라고 조심스럽게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한정오는 “왜 그런 편견을 가지세요? 저도 미혼모 딸이에요”라고 날선 모습을 드러냈다. 결국 염상수(이광수 분)의 식사 제안을 거절하고 최명호와 저녁 약속을 했던 한정오는 마음이 토라져 “저 피곤해서 보고서 쓰고 퇴근해야 될 거 같아요. 식사는 나중에 해요 경장님”이라고 말했다.

최명호와 한정오를 두고 적대적인 관계에 있는 염상수는 이 문제 앞에서만은 냉정을 유지했다. 염상수 역시 홀어머니 아래서 커왔기 때문. 그는 한정오에게 자신이 모친으로부터 방치되다 시피 했던 과거를 언급하며 “그때 우리 엄마는 알콜릭이었거든 고아원에 가고 싶었어. 하루세끼 밥만 준다면”이라고 아이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할 것을 당부했다. 결국 한정오는 최명호에게 사과하고, 아이 친모에게 기관안내서를 보내는 일을 택했다.

논리에 논리로 맞서면 설득이 가능한 한정오도 도저히 물러나지 못하는 일이 있었다. 바로 청소년을 상대로 한 성범죄였다. 한정오는 상습적인 가정폭력에 노출되어 안면이 있는 아이들이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가 되자 이를 묵인하지 못했다. 하지만 성폭력은 친고죄로 피해자나 그들의 보호자가 공소를 제기해야 수사를 할 수 있는 상황. 한정오는 검사를 받지 않고 집에 가겠다는 아이를 붙잡고 늘어지다 담당 의사에게 된통 혼이 나기도 했다.

한정오가 성폭행 사건에 이토록 예민하게 반응하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자신 역시 학생이던 시절 납치당해 성폭행을 당한 상처가 있었던 것. 결국 피해자에게 휴대폰을 돌려주겠다며 집앞까지 찾아간 한정오는 “절대 잊을 수 없을 거야”라며 “내가 12년 전 그날 그 시간, 밤 10시 48분을 지금도 기억하는 것처럼. 너도 오늘을 절대 잊을 수 없을 거야”라고 설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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