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경 기자] 샤이니가 출연했다.
3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연출 한영롱) 569회에는 故종현에 대한 샤이니 멤버들의 그리움이 전해졌다.
이날 민호는 먼저 세상을 떠난 종현에 대해 힘들게 입을 뗐다. 민호는 “사실 멤버들 다 걱정을 했던 거 같다. 예능프로그램 나오면 재미있게 해야 하는데, 앨범 활동도 사실 그런 이유로 많이 고민을 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은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도 다잡고, 미래에 대해서 더 많이 얘기하면서 감정을 추슬렀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윤종신은 이에 “오늘 넷이 딱 있는 걸 보고 실감이 확 되더라”며 가요계 후배의 안타까운 이야기에 동조했다. 민호는 “네 명이 다 같이 느꼈던 거 같은데 매일같이 가던 방송국에서 매일같이 만나던 스태프분들의 얼굴을 잘 마주하지 못하겠던 게 있었다. 하지만 이것 역시 겪어야 할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계속 활동을 해야 하니까”라며 말끝을 흐렸다.
태민은 “저는 외향적으로 바뀌는 시점에 그런 일이 있었다”라며 “솔로 활동에 욕심이 생겼다가 ‘멤버들이 진짜 좋구나’라는 걸 깨달았을 때”라고 말을 이어가려다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윤종신은 “온유는 마음이 아픈데 눈물을 못 흘려서 상담까지 받았다고 들었다”고 물었고, 온유는 “처음에는 그랬다. 저는 울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온유의 말문이 닫히자 MC들은 “너무 슬픈 생각이 떠오르는 이야기는 안 해도 될 것 같다”라고 다독였고 그는 “죄송합니다”라는 말로 감정을 대신했다.
키는 종현이 세상을 떠난 후 멤버들 모두 외상 후 스트레스 상담을 받았다며 바로 활동에 나서야 했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그 일이 저희가 무너지게 된 계기라고 절대 볼 수 없고 이겨낸다는 표현도 맞지 않지만 저희가 빨리 인정을 하고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타인을 통해서가 아닌 저희 입으로 한 번은 짚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주변에서 사람을 만날 때마다 위로하는 게 더 힘들어서 그러지 말아달라고 SNS에 쓰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샤이니 콘서트 소식에 “슬픔을 이용한다” “마케팅으로 활용한다”는 악플이 달렸던 점을 지적하며 더 큰 상처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태민은 “저희가 항상 많은 분들에게 좋은 걸 보여주자는 걸 추구해왔는데 이제는 우리를 위한 걸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 일을 못 이겨내면 멤버들과 떨어질 거 같고, 그렇게 되기는 싫으니까 이겨내야겠다는 생각이 컸던 거 같다”고 향후 활동에 대한 마음가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