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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①]'예쁜 누나' 정해인 "서준희, 제가 생각해도 너무 멋있어"

입력 2018-06-02 0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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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C 엔터테인먼트 제공
FNC 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천윤혜기자]서준희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통해 대세로 올라서며 온 국민의 연하남으로 자리매김한 정해인.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정해인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종영했음에도 아직 서준희 그 자체를 살고 있었다.

"매 작품마다 끝나면 저만의 시간을 갖는데 이번에는 아직 그럴 시간이 없었다. 바쁘게 살면 잊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 문득 크게 오더라. 그냥 아직까지는 서준희로 앉아있다 생각하셔도 될 것 같다. 하하"

그는 이어 "촬영 남을 일수를 생각하며 하루 하루 안 끝났으면 하는 작품은 처음이었다. 보통 작품이 끝나면 허전함과 시원섭섭함, 후련함이 있기 마련인데 이번 작품은 그 어떤 말도 마음을 표현하기에는 부족한 듯 싶다. 지금 많이 허하다"고 덧붙였다.

드라마하우스 콘텐츠케이 제공
드라마하우스 콘텐츠케이 제공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공감이 가득한 현실 연애 그 자체라는 평가를 받으며 첫 회부터 신드롬을 일으켰다. 최고 7.3%의 시청률에서도 이는 증명됐으며 시청률보다도 더 높은 화제성은 따사로운 봄과 함께 달달한 로맨스를 꿈꾸게 했다.

하지만 드라마는 중반부에 접어들며 답답한 상황들이 연이어 그려졌다. 현실이 정말 이정도일까 싶을 정도로 반복되는 상황들은 고구마 전개라는 비판을 맞이하기도. 그 상황 속에 놓여 일편단심 사랑하는 마음을 연기해야 했던 정해인은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했을까.

"답답한 부분이 있는 건 맞다. 그런데 그게 드라마가 주는 특수성인 것 같다. 너무 현실이라면 몰래 선 본 것도 안 들키지 않았을까. 어쨌든 진아 누나가 선을 보러 간 건 더 앞선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정리하기 위해서 간 거였는데 시청자 입장에서는 준희는 일편단심인데 왜 딴짓을 하냐고 생각할 수도 있었을 듯 하다."

그러면서 "드라마 속 윤진아 캐릭터는 너무 현실적이고 준희는 사랑밖에 모르는 판타지적인 인물이라 생각한다. 실리를 따지지 않는다. 제가 생각해도 너무 멋있더라. 31살 남자가 그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FNC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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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은 고난이 있었지만 결국 서로를 놓지 못하며 다시 사랑을 시작한 윤진아와 서준희. 정해인은 결말에 대해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다시 만나서 사랑하게 돼서 좋다"는 생각을 밝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고민도 컸다고. "(재회까지)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 공백을 어떻게 연기로 채울까 하는 고민을 했었다. 극중 준희와 진아는 3년이지만 저는 이틀의 공백이었다. 하루 이틀만에 찍어야 하는데 그 시간을 어떻게 채워나가서 보여드릴까 하는 고민이 많았다."

정해인은 이어 "준희도 미국에서 짧게 연애를 했다. 진아 누나도 결혼식장에서 처음 봤을 때 남자친구가 있었다. 그게 현실인 것 같다. 3년 동안 서로 사랑을 지키는 방식이 달라서 헤어졌지만 허벅지 꼬집으면서 사랑을 지키지는 않았다. 그게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그럼에도 진아누나는 목걸이를 하고 있었고 준희도 재회 후 감정 컨트롤이 안되고 동요했다. 그 모습들을 보면서 서로를 그리워했다는 걸 느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서준희는 왜 그렇게 윤진아를 사랑했던 걸까. 서준희로 살아간 정해인은 그 답을 알고 있을까. "사랑할 때 이유는 없는 듯 하다. 대사 중에서도 '그냥 윤진아라서 좋다'는 부분이 있다. 제가 손꼽는 대사 중 하나이기도 하다. 사랑할 때 '내가 이래서 좋고 이런 이유가 있어'라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사랑할 때에는 그냥 좋은 거다. 그러다보니까 점점 더 빠지게 된 것 같다."

(팝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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