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심언경기자] 양동근이 포르테 디 콰트로의 5연승을 저지하고 '불후의 명곡'을 제패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 357회에서는 '세계를 사로잡은 매혹적인 목소리-정훈희 편'이 꾸려진 가운데, 박기영, 양동근, 케이윌, 이현, 소란, 고영열, 승희, 포르테 디 콰트로가 출연했다.
소란은 정훈희의 '안개'로 첫 무대를 선보였다. 소란은 '안개'를 흥겹고 신나는 무대로 재해석했다. 보컬 고영배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콘서트홀을 압도했다. 신나면서도 애절한 멜로디로 편곡한 '안개'는 관객들의 흥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세션들의 단독 연주와 함께 고조되는 노래 분위기는 감탄을 자아냈다.
이현은 김훈희의 '무인도'로 소란의 무대에 대적했다. 이현은 웅장한 멜로디에 굵직한 감성 보컬을 선보였다. 이현은 '무인도'의 강인하면서도 의지적인 가사를 호소력 짙게 전달했다. 명곡 판정단의 선택은 이현이었다. 이현은 375표로 소란을 꺾고 1승을 거머쥐었다.
크로스오버 보컬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는 '우리는 하나'로 이현의 2승 저지에 나섰다. 포르테 디 콰트로의 묵직한 보컬과 이를 받쳐주는 화음은 방청객의 심장을 저격했다. 또 포트테 디 콰트로의 묵직한 4중창은 '우리는 하나'의 가사에 어우러져 오페라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이어진 무대는 케이윌의 '꽃밭에서'였다. 케이윌은 꿀을 바른 듯한 목소리로 감성을 제대로 전달했다. 고음임에도 편안한 애드립 구간은 듣는 이의 고막을 녹일 정도. 무대가 이어질수록 좌중을 압도하는 그의 감성은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명곡 판정단의 선택은 여전히 포르테 디 콰트로였다.
박기영은 3승에 도전하는 포르테 디 콰트로에 맞서 '소월에게 묻기를'로 무대를 꾸몄다. 박기영은 전통 북 퍼포먼스와 그에 걸맞은 의상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의 폭발적인 가창력은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마지막 연출까지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게 한 그의 무대. 하지만 패배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어진 무대는 고영열과 오마이걸 승희의 '연가'였다. 판소리꾼과 아이돌의 이색 콜라보는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호소력 짙은 고영열과 미성 보컬 승희의 컬래버는 듣는 이의 감성을 자극했다. 후반부 접목한 판소리 대목 역시 신선했다. 그러나 결과는 포르테 디 콰트로의 4연승이었다.
마지막 무대는 양동근의 '그 사람 바보야'였다. 양동근은 그만의 힙합 감성으로 신나면서도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현란한 댄스 퍼포먼스 역시 눈길을 끌었다. 특별출연한 헤리티지와의 하모니는 무대를 가득 메웠다.
정훈희는 "'불후의 명곡'은 가수에게 없어서는 안 될 프로그램 같다. 후배들이 찬란하게 명곡을 꽃피워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지막 소감을 밝혔다. 명곡 판정단의 최종 선택은 마지막 무대를 꾸민 양동근이었다. 양동근은 424표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