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심언경기자] 스탠리가 달라진 영사실의 풍경에 대해 밝혔다.
14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목요 코너 '씨네 다운 타운'이 꾸려진 가운데, 영화제작자 스탠리(김익상)이 출연했다.
이날 스탠리는 영사실에 얽힌 얘기부터 나눌 것이라고 예고했다. 스탠리는 지난 시간 영화 필름과 관련된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스탠리는 "디지털 영사실을 설명드려야 할 것 같다"며 "모르실 만도 한게 영화 역사가 120년 정도면 100년을 필름으로 상영했다. 디지털로 바뀐건 2000년 이후"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탠리는 영화 필름과 관련된 청취자들의 질문에 간단하게 답했다. 스탠리는 "요즘은 디지털이기 때문에 필름 교체는 없다. 그리고 파일이든 필름이든 손상이 있다면 외국 영화사의 책임이다. 그들이 다 확인하고 보내는 것이 원칙"이라고 답했다.
박명수는 스탠리에게 영화 파일을 전달하는 방법을 질문했다. 스탠리는 "용량이 워낙 커서 이메일로 보낼 순 없다"고 답했다. 박명수는 "압축할 수는 없냐"고 물었다. 스탠리는 "파일이 테라바이트급이다. 하드디스크에 보관해 배송한다. 어떤 압축프로그램도 극장에 상영될 영상의 퀄리티를 감당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박명수는 스탠리에게 "디지털로 보는 것이 필름보다 화질이 낫나"라고 물었다. 이에 스탠리는 "사실 논란이 있다. 디지털이 나왔을 초기에는 필름보다 못하다는 말이 많았다. 화질이 필름보다 못하다고 여겼기 때문. 하지만 지금은 필름의 화질에 점차 근접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스탠리는 필름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바뀌어 생겨난 장점도 설명했다. 스탠리는 "제작비가 보통 15억이라고 하면, 촬영용 필름만 1억이다. 그렇기 때문에 NG라도 나면 제작자 입장에서는 화가 나는 상황"이라며 "디지털로 찍는건 끊임없이 찍을 수 있다. 테이크 2~30번 정도 가는 경우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스탠리는 최근 영사실에 답사를 다녀왔다고 밝혔기도 했다. 스탠리는 "구 영사실은 사람이 있긴 하지만 신 영사실은 사람도 없다. 부스에 기계만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에서 컴퓨터로 제어한다. 영사실 풍경이 많이 달라졌다"고 이야기했다. 박명수와 스탠리는 "'시네마 천국'의 느낌이 없어졌다"며 아쉬워했다.
스탠리는 충무로가 영화를 상징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스탠리는 "과거 충무로에 영화 제작사가 많았다. 하지만 요즘은 강남의 압구정동, 청담동 쪽으로 많이 옮겨갔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제작사는 보통 유행의 첨단을 따라가는 곳에 위치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