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김해숙이 여행을 통해 촬영 후유증으로 얻은 우울증을 극복했다고 밝혔다.
김해숙은 관부재판 실화를 소재로 하는 영화 ‘허스토리’를 촬영하는 동안 슬픈 감정을 억눌러야 했고, 결국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김해숙은 힘들었던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이날 김해숙은 “촬영하면서부터 이미 힘들었다. 캐릭터에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고통스러웠다. 그럼에도 이분은 너무 큰일을 겪었기에 웬만한 감정에는 흔들림이 없을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연기할 때 일부러 감정을 절제했는데 그게 쌓이니깐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폐해졌다”고 회상했다.
또한 김해숙은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병원에 갔더니 약 도움을 받으면 어떻겠냐고 하더라. 그런데 내가 왜 그런 줄 알고, 한편으로는 나이도 있으니 버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는데 생각보다 그 기간이 길었다”고 우울증을 겪었음을 고백했다.
앞서 배우 김태리는 기자와의 만남에서 ‘아가씨’ 때 김해숙이 촬영 후 여행을 꼭 다녀오라고 조언을 해줬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와 관련 김해숙은 “나 역시 여행을 다녀오고 원상태로 돌아왔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일을 워낙 사랑하다 보니 개인적인 시간을 자주 갖는 편은 아니다. 이번에 그런 시간들이 좋음을 새삼 깨달았다. 후배들에게 여행 다녀오라고 말하면서 정작 난 안 하다가 이번엔 진짜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희애, 김해숙 주연의 ‘허스토리’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 동안 오직 본인들만의 노력으로 일본 정부에 당당히 맞선 할머니들과 그들을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이야기. 현재 상영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