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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②]김소희 "대선배 김성균과 친구 역할..처음에는 걱정 많았죠"

입력 2018-07-04 09: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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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사진=서보형 기자
김소희/사진=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천윤혜기자](팝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김소희가 선배 김성균에게 연기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데뷔 3년차 배우 김소희는 '나와 봄날의 약속'에서 대선배 김성균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김성균이 연기한 역할은 괴팍한 옆집 아저씨이자 지구인이 아닌 외계인. 그렇기에 두 사람의 관계도 특별할 수밖에 없었다. 일반적인 부녀사이, 삼촌과 조카사이에서 벗어난 김성균과 김소희는 친구 사이를 연기하며 다정한 케미를 뽐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김소희는 그런 김성균에게 존경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굉장히 선배님인데 친구라는 역할이라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었다. 그런데 실제로 촬영장에서 뵈니 친구처럼 잘 맞춰주시고 연기하기 편하게 잘 도와주셨다. 조언을 따로 주셨다기보다는 제가 연기하기 편하게 연기로 많이 도와주셨다."

그녀는 이어 "한나라는 역할이 어떤 상대가 와도 강한 아이라고 생각했다. 옆집 아저씨가 와도 싸워서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친구라고 편하게 생각하고 서로 싸워가면서 연기했다"고 웃음지었다.

김소희/사진=서보형 기자
김소희/사진=서보형 기자

대구 출신인 김소희. 그랬기 때문일까. 그녀는 '나와 봄날의 약속'에서 맛깔나는 사투리 연기를 소화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원 대본은 사투리가 아니었다고. "처음부터 사투리를 쓰는 걸로 정하고 간 건 아니었다. 감독님께서 '편한 대로 해보라'고 하셔서 사투리가 편했기 때문에 사투리를 썼더니 괜찮다고 하셨다. 또 감독님과 김성균 선배님도 대구 분이셔서 더 편한 부분도 있었다."

그녀는 이어 '나와 봄날의 약속' 연출을 맡은 백승빈 감독에 대해 "감독님께서 캐릭터를 잘 잡아갈 수 있게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편하게 해주셨다"며 "대본에 있는 대사를 제가 편한 대로 바꿔도 된다 하셔서 그런 부분들을 더 편하게 바꿔서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덕분에 대본을 보는 것보다 현장에서 직접 하는 게 더 재밌었던 것 같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소희/사진=서보형 기자
김소희/사진=서보형 기자

연기를 할 때에는 신인답지 않은 기세를 보이던 그녀이지만 현실 속 김소희는 아직은 어린 파릇파릇한 소녀였다.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하고 싶은 게 있냐'는 질문에 대한 순수한 답변이 이를 대변했다.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못해봤던 것들을 다 하고 싶다. 번지점프랑 패러글라이딩도 정말 해보고 싶었는데 다 할 거다. 그리고 보기에는 예뻐서 샀는데 입기에는 부담스러운 옷들이 있는데 그런 옷을 입고 시내에 가서 걷고 싶다. 거창한 것보다는 소소하게 못해봤던 것들을 하고 싶다. 하하"

그녀의 필모그래피에 세 번째 작품으로 남게된 '나와 봄날의 약속'. 그녀에게도 더욱 뚜렷한 의미가 있을 법했다. 이에 대해서는 "선물이라는 단어의 뜻을 한 번 더 생각하게 됐다. 선물이라면 기분 좋고 그런 것만 생각하는데 기분이 나쁜 선물일 수도 있는 것 같다. 선물이라는 게 다양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는 때묻지 않은 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난해하다기보다는 그냥 동화 같이 특이하고 재밌는 쪽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관객분들마다 관점이 다르지만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김소희가 열연한 '나와 봄날의 약속'은 지구 종말을 예상한 외계人들이 네 명의 인간들을 찾아가 벌이는 생애 마지막 쇼킹한 생일파티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 절찬 상영 중이다.

(팝인터뷰③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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