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팝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김소희가 롤모델로 손예진을 꼽았다.
첫 작품에서부터 뚜렷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관객들에게 자신을 제대로 각인시킨 김소희. 그녀는 영화 '비밀은 없다'에서 왕따 소녀 최미옥에 분해 데뷔작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관객들의 호평 역시 이어졌다. 하지만 최근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김소희는 이 이야기에 부끄러운 미소를 보였다.
"'비밀은 없다'를 보고 가족들이 너무 좋아했다. 그때만 해도 저희 엄마가 매니저 역할을 해주셔서 현장에도 같이 오고 했는데 영화가 개봉했을 때 엄마랑 손잡고 둘이서 엄청 울었다. 지금은 가끔 보러 오시고 응원을 많이 해주시는 편이다."
그녀는 "'꼭 배우가 되야겠다'고 결심했을 때가 '비밀은 없다'에서 제 모습이 스크린에 나오는 걸 보고 나서다. 그 기분을 절대 못 잊겠더라. 너무 뿌듯했다. 앞으로 배우가 된 것에 대한 후회는 절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이며 배우를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인터뷰 내내 밝은 모습이었던 김소희. 웃음 많고 소녀감성이 가득한 밝은 대학교 신입생 모습 그대로였다. 하지만 그녀 인생의 두 편의 영화인 '비밀은 없다'와 '나와 봄날의 약속'에서 그녀는 모두 우울하고 왕따를 당하는 역할을 연기해야했다.
김소희는 이에 대해 "'비밀은 없다' 역시 왕따 당하는 캐릭터였고 제 성격과 반대였다. 고민이 많이 됐다. 감독님과 '어떤 캐릭터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대화를 많이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제 성격이 밝다고 해도 항상 밝지는 않지 않나. 우울하거나 슬플 때도 있는데 그 때 감정을 기억을 끄집어내서 연기하는 것 같다"며 자신만의 연기스타일을 밝히기도 했다.
김소희는 아직은 신인배우로서 선배들의 연기를 보고 많은 것을 배우고 있는 중이었다. 좋은 선배들이 많지만 그녀는 '비밀은 없다'에서 함께 연기한 손예진을 그녀의 롤모델로 삼고 한 단계씩 성장해나가는 중이었다.
"'비밀은 없다'를 했을 때 손예진 선배님이 너무 멋있었다.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고 안 해본 것도 해보고 싶고 그런데 선배님께서는 항상 다양하게 도전하시더라. 그 때 촬영하면서도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이어 "'김소희' 했을 때 하나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하게 떠올려주셨으면 좋겠다"며 "그에 걸맞게 다양한 장르를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액션도, 멜로도 해보고 싶다는 꿈을 드러내기도.
빠른 2000년생인 김소희는 이제 갓 대학생이 됐다. 연극영화과에 진학한 그녀는 함께 연기를 하는 친구들에게서 많은 응원을 받고 있었다. "친구들이 '비밀은 없다'를 보고 나서 재밌게 봤다고 응원을 많이 해줬다. 연기하는 친구들이니까 얘기도 많이 할 수 있는 것 같다. 친구들과 붙어 다니면서 대구 사투리를 고치는 부분에도 도움을 많이 받는다."
인터뷰 당시까지는 아직 친구들이 '나와 봄날의 약속'을 보지 못한 상황. 그녀는 친구들이 이 영화를 보고 "'소희야 잘했다'고 칭찬해줬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차지만 아직은 소녀의 풋풋한 감성이 살아있는 모습이었다.
한편 김소희가 열연한 '나와 봄날의 약속'은 지구 종말을 예상한 외계人들이 네 명의 인간들을 찾아가 벌이는 생애 마지막 쇼킹한 생일파티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 절찬 상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