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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마녀' 최우식, 첫 등장부터 압도적…연기고민 빛났다

입력 2018-07-04 14: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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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녀' 스틸
영화 '마녀' 스틸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최우식이 '마녀' 첫 등장부터 압도적인 존재감을 내뿜었다.

영화 '마녀'는 시설에서 수많은 이들이 죽은 의문의 사고, 그날 밤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김다미)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액션.

최우식은 극중 '자윤' 앞에 나타나는 의문의 남자 '귀공자' 역을 맡았다. 그는 이번 캐릭터를 통해 기존의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를 벗고, 차갑고 서늘하게 변신했다. 무엇보다 시나리오상 '귀공자'는 더 다크하고 딱딱한 단면적 캐릭터였지만, 최우식은 주어진 것에 자신 특유의 색깔까지 입혀 입체적인 매력적 악역을 탄생시켰다.

앞서 KBS 2TV '쌈, 마이웨이', 영화 '궁합'으로 반전매력을 보여준 바 있는 최우식은 '마녀'의 '귀공자'로 변신의 정점을 찍은 셈이다. 이에 어떤 작품보다 '마녀'에서의 첫 등장은 중요했다. '마녀'에서 '귀공자'가 기억을 잃고 평범하게 살고 있는 '자윤'의 삶을 흔드는 인물인 만큼 긴장감을 선사함과 동시에 누구인지 궁금증을 자극해야 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자신의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를 탈피하되, 억지로 차갑고 서늘한 캐릭터라고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최우식은 첫 등장 장면을 위해 머리가 아플 만큼 고민 또 고민했다.

영화 '마녀' 스틸
영화 '마녀' 스틸

최우식은 헤럴드POP에 "촬영할 때도 제일 긴장됐고, 완성본을 보기 전에도 제일 걱정된 장면이 첫 등장 장면이다. 관객들에게 첫 등장부터 '이런 이미지로 나와요'라고 각인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부담감이 컸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시나리오상 글로는 '자윤', '명희'(고민시)가 떠들고 있을 때 기억 안 나냐며 위협을 가하고 빠지는 1차원적인 거였는데 캐릭터를 잡다 보니 너무 개구쟁이처럼 나오면 방해가 될 것 같고, 또 너무 단면적인 악역으로 그리면 내가 갖고 있는 이미지와는 안 어울려서 부담스러울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중간 맞추기가 제일 어려웠다. 원래 카리스마가 있어서 그냥 아무 말 안 하고 앉아 있어도 차가운 매력을 풍기는 배우분이 하셨더라면 쉬웠을 장면일 텐데 내가 해버리니 머리가 조금 아팠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처럼 최우식의 신중한 고민 끝에 완성된 첫 등장 장면은 '마녀'의 긴장감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능청스러움과 섬뜩함 사이 적절한 균형으로 시나리오와는 또 다른 느낌의 '귀공자'를 만들어냄으로써 그는 큰 비중은 아니더라도 첫 등장부터 이후 모든 장면까지 관객들의 뇌리에 강렬하게 박히며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넓히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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