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시인 하상욱이 유쾌한 입담으로 60분을 가득 채웠다.
9일 방송된 KBS쿨FM '김승우 장항준의 미스터라디오'에서는 김승우 대신 스페셜DJ로 출격한 옥상달빛과 시인 하상욱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하상욱은 재치있는 입담으로 청취자들의 귀를 단번에 사로잡았다. MBC '무한도전'의 '못친소'에 출연한 것을 언급하며 등장한 하상욱은 소속사에 매니저까지 있다는 사실을 밝혀 깜짝 놀라게 했다.
하상욱은 "옥상달빛이랑 같은 소속사다. 아는 사람이 중간에 있어서 알게 되고 들어가게 됐다"며 "제가 사실 낸 노래가 있다. 가수에 큰 꿈을 품고 소속사에 들어간 것이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하상욱은 "옥상달빛이랑 이렇게 셋이서 음반을 낸 적이 있었다. 옥상달빛 생각하면서 만든 노래다"라고 밝혀 프로듀싱에도 능통한 모습을 보이기도.
또한 강연도 자주 한다는 하상욱은 "그냥 떠들고 오는 것이다. 저는 천방지축이고 내멋대로 할 것 같은 이미지가 있다. 근데 아니다. 요청받은 그대로 한다"고 발뺌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상욱은 곧 새로나오는 책에 대해서도 소개 했다. 그는 신간에서 신경 쓴 부분이 있냐는 질문에 "다르려고 고민했다. 근데 결국엔 비슷해지는 것 같다. 아니려고 하니까 더 잘 안되고. 아무리 먼 길이라도 내가 가는거니까 비슷해보이는거다"라고 여전히 고민하고 있음을 전했다. 마케팅에 대해서도 신경을 많이 쓰는 하상욱은 책을 정사각형으로 냈다. 이에 "제 책은 삽화같은 느낌이 있어서 너무 책같으면 안사실 것 같아서 펜시같은 느낌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재치있는 한줄 시로 화제에 오르면서 시인이 된 하상욱은 등단으로 데뷔한 작가가 아니다. 때문에 이와 관련된 속상한 일도 있었을 터. 하상욱은 "그냥 등단한 작가가 아니네로 끝나면 괜찮다. 근데 그거로 연결된 말들이 참혹하다. 그런게 힘들다"고 밝히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