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경 기자] 아내를 진정으로 위하는 남편의 모습이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9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CP 한동규/연출 양자영, 오현숙, 김형석) 371회에는 남편의 엄마로 오해받아 속상한 아내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날 ‘얼굴 때문에 피곤해요’라는 제목으로 전해진 사연은 39살의 남편과 35살의 아내, 그러나 역으로 모자 사이로 오해받는 부부의 이야기였다. 사연을 신청한 남편은 “시장에 가면 '큰누나랑 남동생이랑 왔네' 하는 분이 있다. 자주 그런 말을 듣는다. 병원에 갔는데 '부부가 맞냐'는 질문을 받은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보니 스트레스가 누적된 아내는 이제 화를 내고 욕까지 하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반복되는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폭식으로 답답함을 풀고 있었다. 아내는 스스로 분노조절이 안돼 욕을 한다고 수긍했다. 이어 “화장도 하고, 시장갈 때도 일부러 원피스를 입고 가는데 오해를 받으면 기분이 나쁘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출연진들은 우선 가계 지출과도 이어지는 야식 문제를 지적했다. 결혼 후 1년 동안 10kg 이상 살이 찌며 자존감이 떨어진 것 역시 아내를 괴롭게 하는 부분 중 하나였던 것. 여기에 남편의 형이 전한 이야기가 충격을 더했다. 보통 어렵게 생각하는 시댁식구들이 있어도 아내가 욕을 하는가 하면, 운전 중인 남편이 여자를 본다며 때리기도 했다는 것.
신동엽은 도를 넘어선 아내의 행동에 “모두 각자의 도덕적인 잣대가 있다. 계속 그러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여자들을 무시하는 거다”라며 “모든 사람이 외모만 보고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냐. 그 사람의 고유한 매력 때문에 좋아하는 거 아니냐”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남편에게 “아내를 선택한 데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냐”라고 물었다.
남편은 어린 나이에 가족들을 모두 떠나보내고 삼촌을 따라다니며 장사란 장사는 다 해본 아내의 이야기를 전했다. 아내는 여자는 중학교만 졸업하면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삼촌의 말에 학업마저 포기하고 살아왔다. 그러던 중 만난 남자가 바로 현재의 남편이었다. 남편은 아내의 이야기를 마치 자신의 이야기처럼 마음 아파하며 눈시울을 붉혔고 이영자는 “진짜 사랑하네”라고 두 사람을 응원했다. 아내에게 한 마디를 부탁하자 남편은 “너만 보니까 아무 걱정하지 말고 둘이 행복하게 살자”라고 말했다. 아내 역시 남편과의 행복을 위해 스스로를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