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POP초점]"다시 새판으로"…월화드라마, 시청률 大戰은 지금부터

입력 2018-07-17 14: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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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SBS, JTBC 제공
사진=MBC, SBS, JTBC 제공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격동의 월화드라마가 다시 한 번 새판을 짠다.

지난 16일 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가 1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을 맞았다. 비록 기존의 지상파 드라마들의 방송시간대와는 달리 오후 11시 늦은 시간에 방송을 한다는 핸디캡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미스 함무라비’는 마지막 회에서 전국유료플랫폼가구 기준 5.3%(닐슨코리아 제공)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유종의 미를 맞았다. 그리고 오늘(17일) MBC ‘검법남녀’와 SBS ‘기름진 멜로’ 또한 종영을 맞는다. 현재 방송중인 월화드라마 중에는 오직 KBS2 ‘너도 인간이니?’만이 14회 분량의 방송을 남겨두고 있을 뿐이다. 이로써 오는 23일을 기점으로 월화드라마는 완전히 새판이 짜이게 됐다. 과연 23일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의 왕좌를 가져갈 첫 주인공은 누가될까.

우선 이러한 상황을 기회로 잡아야 하는 것은 KBS2 ‘너도 인간이니?’다. 16일 방송된 ‘너도 인간이니?’가 기록한 시청률은 전국기준 5.1%. 이는 각각 8.4%, 6.4%의 시청률을 기록한 ‘검법남녀’, ‘기름진 멜로’과 비교해 가장 아래의 수치다. 약 100억 원 가량의 제작비를 들여 100% 사전 제작되며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것에 비해 다소 아쉬운 시청률인 것은 분명하다. 허나 지난달 12일 북미정상회담의 여파로 MBC와 SBS가 결방을 했던 것과 달리 유일하게 정상 방송되며 9.9%의 시청률을 달성한 바 있기에 새로운 판도가 짜이는 상황에서 시청률이 긍정적으로 변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당장 17일 방송부터 로봇 남신(서강준 분)과 인간 남신(서강준 분)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풀릴 예정이기에 시청률 상승을 노려볼 만도 하다.

사진=KBS2 '너도 인간이니?' 포스터
사진=KBS2 '너도 인간이니?' 포스터

그렇지만 MBC와 SBS가 준비한 신작들이 어떤 성적을 낼지 역시도 미지수다. 우선 ‘검법남녀’로 지상파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MBC는 23일부터 알콩달콩한 로맨스 이야기를 담은 ‘사생결단 로맨스’를 편성했다. ‘사생결단 로맨스’는 호르몬에 미친 ‘호르몬 집착녀’ 내분비내과 의사 주인아가 호르몬에 다친 ‘미스터리 승부욕의 화신’ 신경외과 의사 한승주를 연구대상으로 찜 하면서 벌어지는 호르몬 집중 탐구 로맨스 드라마. 이시영과 지현우가 각각 주인아와 한승주 역을 맡아 로맨스를 펼쳐낼 예정이다. 앞서 ‘검법남녀’가 수사 장르로 시청자들을 이끌었던 만큼 로맨스 드라마가 과연 지금의 기존 시청층을 흡수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SBS ‘기름진 멜로’의 후속으로는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가 편성됐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와 세상을 차단하고 살아온 ‘차단男’, 이들의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MBC ‘사생결단 로맨스’와 마찬가지로 로맨스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황금빛 내 인생’으로 남다른 연기력을 선보였던 신혜선과 신흥 로맨스 강자로 떠오른 양세종이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쳐낼 예정이다. ‘갑동이’, ‘피노키오’ 등을 연출한 조수원 PD가 메가폰을 잡았고, ‘그녀는 예뻤다’를 집필했던 조성희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두 편의 로맨스와 한 편의 로봇드라마 중 시청자들의 선택이 어디로 기울어질지 기대를 모은다.

이러한 상황에서 JTBC는 야심작을 준비했다. 바로 ‘라이프’다. ‘라이프’는 우리 몸속에서 일어나는 격렬한 항원항체 반응처럼, 지키려는 자와 바꾸려는 자의 신념이 병원 안 여러 군상 속에서 충돌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의학드라마. ‘비밀의 숲’으로 장르물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이수연 작가가 극본을 맡아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또한 ‘비밀의 숲’에서 강렬한 연기를 펼쳐 강인한 인상을 남긴 조승우와 ‘도깨비’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입증한 이동욱이 주연을 맡으며 벌써부터 강렬한 의학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비록 기존 지상파 드라마와 같은 시간대에서 맞붙지는 않지만 높은 화제성을 이끌었던 ‘미스 함무라비’의 뒤를 이어 JTBC 드라마의 자존심을 굳게 세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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