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팝인터뷰②]배누리 "첫 일일드라마 도전, 할머니가 정말 좋아하셨죠"

입력 2018-07-21 09: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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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누리 / 사진=에코글로벌그룹 제공
배누리 / 사진=에코글로벌그룹 제공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팝인터뷰①]에 이어) 배누리가 첫 일일드라마에 출연하며 달라진 점에 대해 얘기했다.

지난 20일 종영을 맞은 KBS2 일일드라마 ‘인형의 집’은 배우 배누리에게 큰 도전이자 성장의 계기가 됐던 작품이었다. 지난 2010년 개봉한 영화 ‘미스터 좀비’로 연기 활동을 시작하며,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연기를 펼쳐온 배누리에게 ‘인형의 집’은 첫 일일드라마 도전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첫 일일드라마 도전에서 그녀는 극 중 사건의 고리를 쥐고 있는 ‘꽃님’ 역으로 분하며 순박하고 맑은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확실하게 사로잡았다. 또한 사고로 잃은 기억을 찾아가며 ‘재영’이라는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배누리는 극 안에서 새로운 연기 변신까지 꾀하며 자신이 가진 매력을 모두 끄집어 내보였다.

최근 서울특별시 종로구 경희궁길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을 만난 배누리는 기억을 잃은 ‘꽃님’이와 기억을 잃기 전 모습인 ‘재영’을 연기하며 어떤 지점에서 가장 차이점을 두려했는지에 대해 얘기했다. 그녀는 특히 “말투나 외적인 것들도 변화를 주려고 해서 캐릭터의 콘셉트를 의도한 부분도 많았다”고. 이에 대해 배누리는 “꽃님이 같은 경우는, 조근조근 느릿하게 할 말 다하는 캐릭터였지만 재영이로 돌아오고 난 뒤부터는 말투도 좀 더 빠르게 변화시켰다”고 얘기했다. 또한 배누리는 꽃님이를 그리며 “최대한 순박한 느낌을 주려고 했다”고 덧붙이기도.

외적인 부분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순박한 느낌을 더 강렬하게 주기 위한 땋은 머리로의 변신이었다. 약 87부 가량 땋은 머리 스타일을 유지해오며 ‘꽃님’을 그려내기 위해 최선을 다한 배누리. 이에 대해 배누리는 “원래 중반쯤부터는 머리를 풀려고 했는데 나름 콘셉트를 준 것이기에 큰 의도 없이는 헤어스타일을 바꾸기는 싫었다”며 “그런데 그게 87부까지 이어지게 될지는 알지 못했다”고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다면 땋은 머리를 유지해오면서 힘든 점은 없었을까. 그녀는 이러한 질문에 “생각보다 불편한 건 없었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뭘 해도, 어떤 옷을 입어도 꽃님이스러워보이는 건 있었다. 어떻게 해도 세련돼보이진 않더라”고.

배누리 / 사진=에코글로벌그룹 제공
배누리 / 사진=에코글로벌그룹 제공

그렇게 완성한 순박한 캐릭터의 ‘꽃님’. 하지만 너무나 순박했던 탓일까, 꽃님의 무한적인 긍정에너지와 착한 모습은 홍영목(이한위 분)과 함께 극 중 최고의 대인배라는 평을 얻기도 했다. 배누리 역시도 “너무 착한 캐릭터여서 말도 안된다라고 느낀 부분도 있었다”고. 허나 연기를 위해서는 캐릭터의 모든 행동에 수긍해야 했다. 배누리는 “대본에 충실하려고 노력했고, 저 자신도 꽃님이처럼 대인배가 되려고 노력한 부분도 있었다”며 “그래서 제가 답답했던 것보다 상대배우님들이 많이 답답하셨을 것 같다”고 얘기하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어 배누리는 처음으로 일일드라마에 도전하면서 가장 달라진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시청층의 나이대가 높다보니 알아봐주시는 분들도 더 많아졌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덕분에 할머니, 할아버지 역시도 고향에서 손녀 자랑을 하고 다닌다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정말 좋아하신다. 전에 드라마들은 시간대가 늦어서 할머니가 일찍 잠 드시고는 했는데 일일드라마는 저녁시간대여서 너무 좋아하시더라. 그래서 여유가 생기면 고향에 찾아뵈려고 한다. 가서 할머니 친구 분들에게도 어깨 세울 수 있게 밥도 쏘려고 한다. 가족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 하하.”

그렇다면 드라마 ‘인형의 집’은 배누리에게 어떤 의미로 자리 잡았을까. 오랜 시간을 찍어온 만큼 그간의 작품들과는 확실하게 남다른 의미로 다가올 것이 분명했다. 배누리는 ‘인형의 집’이 자신에게 남긴 의미 중 가장 큰 것은 도전과 성장이었다고 얘기했다. “제가 한 가장 길었던 작품이기도 하고 덕분에 가장 성장을 많이 했다고 느낀 작품인 것 같다. 미니시리즈는 아쉬움이 남을 때 끝나버리는데 이 작품은 길다보니 제 많은 걸 쏟아낸 느낌을 많이 느꼈다. 경험이 많이 쌓여서 그런 건지 더 많이 습득하게 된 것 같다. 나를 좀 더 보여주는 작품이어서 재밌게 했던 것 같다. 하하.”

([팝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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